신부 · 순교자
복자 베드로
(Peter)
베드루스 · 페드로 · 페트루스 · 피터
복자 베드로(Petrus)는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Montpellier)에서 태어나 마겔론(Maguelone, 오늘날 에로[Herault] 지방의 빌뇌브-레-마겔론[Villeneuve-les-Maguelone]) 대성당의 참사 위원으로 활동하다가 1197년경 마겔론의 대부제로 임명되었다.
그리고 1199년 프랑스 남부에서 알비파 이단과 대적하는 교황 특사의 보좌관이 되었다. 1202년경 나르본(Narbonne) 남서쪽 에스파냐와의 국경 지대인 퐁프로이드(Fontfroide)에 있는 시토회 수도원에 입회하였다.
이듬해에 그는 교황 인노첸시오 3세(Innocentius III)로부터 알비파 이단을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되돌리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교황 특사로 임명되었다.
이단자들을 되돌리기 위한 논쟁 등에서 그다지 성공적인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 오스마(Osma)의 디에고 데 아세베스(Diego de Acebes) 주교와 그를 수행하던 성 도미니코(Dominicus, 8월 8일)와의 만남을 계기로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였다.
그는 다른 선교사들과 함께 이단자들과 대적하기 위해 무일푼으로 전국을 걸어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논쟁을 벌였다.
그리고 그는 이단과의 싸움에서 지역 영주들의 지지와 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
인근 지역 영주 대부분은 복자 베드로의 뜻에 동의하고 함께했지만 툴루즈(Toulouse)의 백작 레이몽 6세(Raymond VI)는 끝까지 거부하였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질(Saint-Gilles) 수도원에서 레이몽 6세를 만났으나 끝내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다.
결국 그는 1208년 1월 15일 생질 수도원을 떠나던 중 평소 그를 적대하던 자들의 창에 찔려 살해되었다.
마지막 순간에 그는 살인자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내가 너를 용서하듯이 하느님께서도 너를 완전히 용서해 주시기를 바란다.” 레이몽 6세는 이 사건의 배후 세력으로 여겨졌고, 그의 죽음과 레이몽 6세의 파문은 알비파에 대항하는 십자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교황 인노첸시오 3세는 교황령을 통해 그를 순교자로 선포하고 시복하였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1월 15일 목록에 사제요 순교자인 카스텔노의 복자 베드로의 이름을 추가하면서 그가 퐁프로이드의 시토회 수도원에 들어가 교황 인노첸시오 3세의 명으로 프로방스(Provence) 지방에 평화를 전파하고 그리스도교 신앙을 가르치다가 이단자들의 창에 찔려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