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

과부 · 수녀원장

성녀 베가

(Begga)

12월 17일📍 앙덴(Andenne)🕰 +693년

성녀 베가는 615년경 벨기에 브라반트(Brabant)의 란덴(Landen)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부모는 프랑크 왕국의 북동쪽 지역을 지배하던 아우스트라시아(Austrasia) 왕국의 살림을 책임지는 궁전장인 복자 페핀(Pepin the Elder)과 메스(Metz, 오늘날의 프랑스 도시)의 귀족 가문 출신인 성녀 이타(Itta, 5월 8일)이다.

그녀의 여동생은 640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가 세운 니벨레스(Nivelles) 수도원에 함께 들어가 초대 수녀원장이 된 성녀 제르트루다(Gertrudis, 3월 17일)이다.

성녀 베가는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이자 왕의 고문으로 나중에 메스의 주교가 된 성 아르눌포(Arnulphus, 7월 18일)의 아들 안세기젤(Ansegisel)과 결혼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아들인 에르스탈의 피핀(Pepin of Herstal 또는 Pepin II)이 메로빙거 왕조를 이어 프랑크 왕국의 후반을 지배한 카롤링거 왕조(Carolingian dynasty)의 시조가 되었다. 691년에 남편인 안세기젤이 사냥하다가 죽은 후 성녀 베가는 어머니를 본받아 벨기에 남부 나무르(Namur) 지방의 앙덴으로 가서 뫼즈강(Meuse R.) 기슭에 성 골룸바노(Columbanus, 11월 23일)와 성 베네딕토(Benedictus, 7월 11일)의 규칙을 따르는 성모 마리아 수도원을 세우고 수녀원장으로서 공동체를 이끌었다.

그리고 로마(Roma) 순례 중에 교황 아데오다토 2세(Adeodatus II)에게 약속한 대로 수도원뿐만 아니라 로마의 7개 대성당을 기념해 수도원 성당 주변에 6개의 성당을 더 세웠다.

옛 “로마 순교록”은 12월 17일 목록에서 앙덴의 일곱 교회에서 과부이자 성녀 제르트루다의 언니인 성녀 베가를 기념한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성녀 베가가 남편이 사망한 후 오늘날 벨기에의 앙덴에 성 골룸바노와 성 베네딕토의 규칙에 따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수도원을 세웠다고 기록하였다.

한편 성녀 베가를 12세기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평신도 자매회인 베긴회(Begines)의 설립자로 주장하고 그렇게 공경하기도 했으나 이는 이름의 유사성에 온 오류이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