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티올라

부인 · 순교자

성녀 무스티올라

(Mustiola)

무스띠올라

11월 23일📍 키우시(Chiusi)🕰 +연대미상

성 이레네오(Irenaeus)는 이탈리아 라치오(Lazio) 지방 수트리(Sutri)에서 순교한 성 펠릭스(Felix, 6월 23일) 신부의 시신을 성벽 밖에 묻어준 키우시의 부제였다.

성 펠릭스를 돌로 쳐 죽이도록 명령하고 광장에 전시했던 투르키우스(Turcius) 총독은 이 소식을 듣고 성 이레네오를 체포하도록 명했다.

그로 인해 체포된 성 이레네오는 맨발로 토스카나(Toscana) 지방 키우시까지 끌려가 그곳에서 다른 많은 그리스도인과 함께 투옥되었다.

당시 키우시에는 성녀 무스티올라라는 귀부인이 있었는데, 전승에 따르면 그녀는 클라우디우스 2세 황제(268~270년 재위)의 사촌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감옥에 갇힌 동료 신자들을 방문하여 위로하고 도우며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든 고통을 견뎌내도록 권고했었다.

그로 인해 그녀도 재판에 소환되었고, 그 자리에서 성녀 무스티올라는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당당히 고백하였다.

투르키우스 총독은 그녀의 높은 신분을 고려해서 신앙을 포기하고 제국의 법을 준수하면 석방해주겠다고 회유했지만 모두 거절당하고 말았다.

결국 총독은 성 이레네오와 동료 신자들을 불러내어 그녀 앞에서 잔인하게 참수하며 거듭 배교를 강요하였다.

하지만 성녀 무스티올라는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았고, 마침내 죽을 때까지 납덩어리가 달린 쇠막대로 매를 맞고 순교하였다.

이 모든 일은 275년 7월 3일에 일어났다고 한다.

성녀 무스티올라와 성 이레네오와 동료 순교자들의 시신은 온종일 광장에 방치되었다가 저녁 무렵 친척과 친구들이 와서 수습하여 정중하게 장례를 치렀다.

그런데 옛 “로마 순교록”은 7월 3일 목록에서 토스카나 지방 키우시에서 트라야누스 황제(98~117년 재위) 시대에 거룩한 순교자 성 이레네오 부제와 성녀 무스티올라 부인이 온갖 잔혹한 고문을 당한 후 순교의 영광을 얻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11월 23일 목록으로 축일을 옮겨서 토스카나 지방 키우시에서 성녀 무스티올라가 순교했다고 짧게 기록하며 순교 시기를 연대 미상으로 표기하였다.

그리고 성 이레네오 부제와 성 펠릭스 신부에 대해서 더는 기록하지 않았다.

성녀 무스티올라와 관련하여 전해지는 전설이 있다.

그에 따르면 사도 성 요한(Joannes, 12월 27일)은 성 요셉(Josephus, 3월 19일)과 동정 마리아(Maria, 8월 15일)의 혼인 반지를 가지고 로마(Roma)에 왔었다.

그런데 반지를 황실의 가족이었던 성녀 무스티올라가 소유하게 되었고, 그녀가 순교한 후에도 높은 신분 덕분에 시신의 훼손 없이 끼고 있던 반지와 함께 묻혔다고 한다.

그리고 후대에 그녀를 기념하는 성당을 건립하면서 그 반지가 발견되어 키우시의 산 프란체스코(San Francesco) 성당에서 보관했다고 한다.

그런데 15세기에 그 반지가 키우시에서 도난당해 페루자(Perugia)까지 흘러 들어가 오늘날까지 대성당 내에 보존되어 있다.

성녀 무스티올라는 키우시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는데, 마르케(Marche) 지방 페사로(Pesaro)에서는 동정 순교자로서 공경을 받고 있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