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신부 · 수도원장

복자 로베르토

(Robert)

로버트 · 로베르또 · 로베르뚜스 · 로베르투스 · 로베르

2월 25일📍 아르브리셀(Arbrissel)🕰 +1116년

복자 로베르투스(Robertus, 또는 로베르토)는 1047년경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Bretagne) 지방 렌(Rennes) 외곽의 아르브리셀에서 그곳 본당신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당시 사제 독신제도가 완전히 정착하지 않아 기혼자 신부도 드물지 않았다.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아르브리셀의 본당신부가 되었다.

그는 1076년에 성직매매를 통해 렌의 주교가 된 실베스트르 드 라 게르슈(Sylvestre de La Guerche)를 지지했는데, 그가 필요한 서품을 받지 않고 제1차 라테라노 공의회의 규정에 따른 독신생활을 하지 않아 1078년에 교황에 의해 파면되자 비로소 회심을 체험했다.

그는 본당신부 직책을 사임하고 파리(Paris)로 가서 몇 년간 신학을 공부하여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교황 성 그레고리오 7세(Gregorius VII, 5월 25일)의 개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였다. 1089년에 렌의 주교로 복귀한 실베스트르 드 라 게르슈는 교구 개혁을 위해 복자 로베르토를 불러들여 총대리의 직무를 맡겼다.

그는 성직매매와 세속 권력의 성직 서임권을 근절하고 사제 독신제를 강화하며 가문 간의 불화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그로 인해 많은 이들로부터 반대를 받기도 했다.

게다가 1093년에 주교가 선종한 후 그의 개혁적 열정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이들로 인해 고향을 떠나야만 했다.

그는 1095년에 라발(Laval) 남서쪽의 크라옹(Craon) 숲으로 가서 은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경건함과 뛰어난 설교로 인해 많은 제자가 모여들었고 그들을 위해서 그는 1096년에 라 로에(La Roe) 수도원을 세웠다.

그리고 그해에 앙제(Angers)에서 교황 복자 우르바노 2세(Urbanus II, 7월 29일)를 만나 수도원의 원장이자 ‘설교자’로 임명받았다. 1100년에 그는 푸아티에(Poitiers) 교회 회의에 참석하여 프랑스의 필리프 1세(1060~1108년 재위) 왕을 파문하는데 협력하였다.

그의 성덕을 흠모하는 제자들이 날로 늘어나면서 라 로에 수도원만으로는 그들을 다 수용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1101년 초에 푸아티에의 주교에게 받은 루아르(Loire) 계곡의 척박한 땅에 남녀 수도원을 세웠는데, 이곳이 프랑스 혁명으로 해산될 때까지 프랑스에서 가장 큰 종교시설이었던 퐁트브로(Fontevrault, 오늘날 퐁트브로-라바예[Fontevraud-l’Abbaye]) 수도원이다.

복자 로베르토는 성 베네딕토의 규칙을 따르는 수녀원장을 최고 책임자로 삼고, 성 아우구스티노의 규칙에 따라 생활하는 수도자 공동체가 전례와 성사를 집전하며 수녀들을 돕도록 했다.

복자 로베르토는 사도적 활동 중에 병에 걸려 부르주(Bourges)의 오르산(Orsan) 수도원에 머물다가 1116년 2월 25일 선종하였다.

그의 시신은 부르주 대주교와 많은 성직자와 귀족과 신자들에 의해 퐁트브로 수도원으로 운구되어 장례식을 치른 후 수도원 성당에 안치되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2월 25일 목록에 아르브리셀의 복자 로베르토 신부의 이름을 새로 추가하였다.

그는 프랑스 아키텐 지방 부르주 지역의 오르산 수도원에서 선종했는데, 거리에서 관습의 변화와 회개를 설교하며 퐁트브로에 있는 두 수도원에 남녀 신자들을 모아 수녀원장의 지도하에 운영하도록 했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