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정녀 · 수녀원장
복녀 제르트루다
(Gertr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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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녀 제르트루다(Gertrudis)는 1227년 9월 29일 독일 튀링겐(Thuringen)의 영주인 루트비히 4세(Ludwig IV)와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Elisabeth, 11월 17일)의 셋째이자 막내딸로 튀링겐의 아이제나흐(Eisenach) 근처 바르트부르크(Wartburg) 성에서 태어났다.
당시 루트비히 4세는 풀리아(Puglia)로 출정하는 십자군에 가담했다가 1227년 9월 11일 이탈리아 남동부 오트란토(Otranto)에서 전염병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성녀 엘리사벳은 남편이 죽은 뒤에 복녀 제르트루다를 낳았다.
성녀 엘리사벳은 남편이 출정에 앞서 만일 딸을 낳으면 헤센(Hessen) 지방 베츨라르(Wetzlar)와 졸름스(Solms) 사이 라인강 기슭에 있는 알텐베르크의 프레몽트레 수도회에 입회시키라고 했기에 어린 딸을 그곳으로 보내 교육받도록 했다.
복녀 제르트루다는 8살의 나이에 선종 4년 만인 1235년 5월 28일 성령 강림 대축일에 이탈리아 페루자(Perugia)에서 교황 그레고리오 9세(Gregorius IX)에 의해 성인품에 오르는 어머니의 시성식에 참석하였다.
복녀 제르트루다는 성장한 후에 본인의 뜻대로 수녀가 되었고, 1248년 21살의 나이에 수녀원장으로 선출되어 선종할 때까지 50년 가까이 그 소임을 다했다.
그녀는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물려받은 유산 대부분을 수도원을 짓거나 가난한 이들을 돕는데 사용하였다.
그리고 어머니와 관련한 수많은 유물을 수집하여 알텐베르크 수도원이 성녀 엘리사벳에 대한 공경을 장려하는 가장 적극적인 수도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그녀는 삼촌에게 물려받은 유산으로 성모 마리아와 성 미카엘 대천사에게 봉헌된 아름다운 성당을 건축했고, 가난한 사람들의 구호를 위한 기관을 세워 직접 운영했으며, 나그네를 위한 숙소도 세웠다.
그녀는 겸손하게 평범한 수녀처럼 생활했고, 예언과 치유의 은사를 지니고 엄격한 고행을 실천한 것으로 유명했다. 1264년에 교황 우르바노 4세(Urbanus IV)가 그리스도의 성체 축일을 보편교회로 확대하는 결정을 내렸을 때, 복녀 제르트루다는 1270년 독일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자신의 수도원에서 성체 축일을 성대히 거행할 허가를 받아 시행하였다.
반세기 동안 수도원을 이끌던 복녀 제르트루다는 1297년 8월 13일 알텐베르크 수도원에서 선종하여 수도원 성당에 묻혔다.
그녀는 중세의 많은 성인처럼 공식적인 시복 절차 없이 지역적 공경을 바탕으로 일찍부터 복녀로서 공경받았다.
이미 14세기 초 그녀의 무덤에 복녀라는 칭호가 새겨졌고, 그녀의 이름이 프레몽트레 수도회 전례 안에서 기념되었다.
그녀에 대한 공경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1728년에 교황 베네딕토 13세(Benedictus XIII)에 의해 다른 프레몽트레 수도회 수녀들과 함께 공경이 승인되면서부터이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8월 13일 목록에서 독일 베츨라르 근처 알텐베르크 수도원에 헝가리의 왕비이자 어머니인 성녀 엘리사벳에 의해 어린 시절에 맡겨져 프레몽트레 수도회의 수녀원장이 된 복녀 제르트루다가 있었다고 기록하며 그의 이름을 새로 추가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