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

심플리치오

(Simplicius)

심플리치우스 · 심플리키오 · 심플리키우스 · 씸쁠리치오 · 씸쁠리치우스

6월 24일📍 오툉(Autun)🕰 +375년경

성 심플리키우스(또는 심플리치오)는 4세기에 프랑스 오툉의 주교로서 애덕 실천과 이교도에 맞서 그리스도교 신앙을 열정적으로 수호했다는 것 외에는 그의 생애에 대해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

투르(Tours)의 성 그레고리오(Gregorius, 11월 17일)가 전해준 몇 가지 전설과 전승에 따르면, 그는 오툉에서 프랑스계 로마 귀족인 갈로-로마 가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열심한 신앙심과 엄격한 도덕성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덕망 있는 아내와 결혼생활을 유지하면서도 순결한 삶을 지켰는데, 이는 그들의 깊은 신앙과 하느님께 온전히 헌신하려는 선택의 결과였다.

그러면서 그의 성덕과 지혜에 대한 명성이 빠르게 퍼져나가 인근 주민들로부터 큰 존경을 받았다.

그는 오툉의 주교인 헤게모니우스(Hegemonius)가 선종한 후 기혼자임에도 불구하고 만장일치로 후임 주교로 선출되었다.

오툉의 시민들은 그의 깊은 신앙심과 뛰어난 덕성을 알았기에 그를 공동체의 이상적인 지도자로 생각했었다.

주교직에 오른 성 심플리치오는 열정을 갖고 헌신적으로 사목 활동에 전념했다.

그는 지혜와 자비심으로 교구를 이끌며 복음을 전파하고 신자들의 신앙을 타락시키는 이단과 맞서 싸웠다.

특히 그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큰 관심을 기울이며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하였다.

그리고 굳은 믿음으로 이교도에게 참된 빛을 보여주기 위해 기도함으로써 이교도의 큰 축제일에 키벨레(Cybele) 여신상을 기적적으로 쓰러뜨려 우상 숭배의 허무함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이교도가 개종하도록 했다.

그럼으로써 그 지방의 거의 모든 이교 신상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런데 그가 주교로 선출된 뒤에도 아내와 한 지붕 밑에 살며 순결을 유지했는데, 그로 인해 그를 반대하는 이들로부터 거짓 고발을 당하자 스스로 불의 시험을 받기도 했다.

그는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석탄불을 피워놓고 그 위를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고 걸음으로써 무죄를 증명하고 영적 권위를 더욱 공고히 하였다.

성 심플리치오는 375년경 오툉에서 귀중한 영적 유산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신자들은 그를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자 하느님의 중재자로 여겨 즉시 공경하기 시작했다.

그의 유해는 오툉의 생피에르레스트리에(Saint-Pierre-l’Estrier) 공동묘지에 안장되었고, 그곳은 곧 많은 신자가 순례하는 장소가 되었다.

옛 “로마 순교록”은 6월 24일 목록에서 주교이자 증거자인 성 심플리치오가 오툉에서 선종했다고 간단히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오늘날 프랑스에 속한 고대 로마 제국의 속주인 갈리아 루그두넨시스(Gallia Lugdunensis)의 오툉에 고귀하고 경건한 가문 출신의 성 심플리치오가 덕망 있는 아내와 함께 완전한 순결을 지키며 살았는데, 나중에 그가 오툉의 주교로 선출되었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