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바르바라

과부 · 순교자

성녀 김 바르바라

(金 Barbara)

김 발바라 · 김바르바라 · 김발바라 · 바르바라 · 발바라

9월 20일📍 한국(Korea)🕰 1805-1839년

성녀 김 바르바라(金 Barbara)는 1805년 어느 시골의 가난한 농부의 집에서 태어났다.

천성이 순하고 또 신뢰심이 있던 그녀는 부모를 통해 성교회의 교리를 알았지만, 그녀의 부모나 동생은 그다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지는 않았다. 13세 무렵에 서울로 홀로 상경한 그녀는 황 마리아라는 부유한 교우집에 식모로 들어가 일하면서 비로소 입교하였다.

이때부터 그녀는 오륙년간 열심히 성교회를 믿으며 일찍부터 평생 동정을 지키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루는 아버지가 찾아와 딸에게 “훌륭한 자리가 나서 나는 벌써 승낙을 했으니 너도 시집갈 준비를 하라”고 하면서, 마치 결혼 상대가 신자 청년인 것 같이 꾸며 결혼하더라도 천주교를 봉행하는데 방해받지 않을 것이니 부모와 동생을 위해 혼인할 것을 강요하므로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은 매우 완고한 비신자였다.

그래서 그 사이에서 태어난 여러 자녀 중에서 진주라는 딸 하나만 겨우 영세시킬 수 있었다.

바르바라는 남편을 입교시키려고 15년 동안 온갖 방법을 다 썼지만 결국 실패하였다.

그러던 중에 남편이 결국은 비신자로서 세상을 떠나자 딸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며, 조선에 새로 들어 온 서양신부를 찾아가 성사를 받고 전보다 더 열심한 마음으로 기도와 선한 일에 전념하였다.

그녀는 교우들 사이에서 바르바라 또는 진주 엄마라는 호칭으로 널리 알려졌다.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나고 음력 2월에 김 바르바라는 세들어 살던 집주인과 함께 체포되어 포청으로 끌려갔다가 나중에는 형조로 이송되었다.

그 동안에 ‘배교하라’, ‘동교인을 대라’는 명령을 거부하여 혹독한 고문을 당해 사지가 부러져서 매우 고생했을 뿐만 아니라 주리를 틀리고 곤장을 맞으면서도 끝까지 신앙을 지켰다.

하지만 굶주림과 목마름으로 쇠약해진 몸이 열병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2개월을 고생하다가 5월 27일 맨바닥에 누워 35세의 일기로 옥사하였다.

성녀 김 바르바라는 1925년 7월 5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을 기해 방한한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성되었다.

그녀는 5월 27일에 옥중 순교했으나 한국 교회에서는 1984년에 시성된 103위 한국 순교 성인 모두를 전례적으로 9월 20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에 함께 기념하고 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5월 27일 목록에서 한국의 서울에서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때문에 감옥에 갇힌 과부 김 바르바라와 15세의 동정녀 이 바르바라가 모두 열병으로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출처 (3건)
  • 구중서 외 저, 한국천주교회가 낳은 103위 순교성인들의 생애 1 - '성녀 바르바라 김', 서울(성황석두루가서원), 1992년, 258-261쪽.
  • 아드리앙 로네/폴 데통베 저, 안응렬 역, 한국 순교자 103위 성인전 (상), '제6장 장 요셉, 이 바르바라, 김 바르바라', 2016년, 109-115쪽.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2권 - '김 바르바라',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1995년, 1180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