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 · 선교사
성 비리노
(Birinus)
비리누스
성 비리누스(또는 비리노)의 출신에 대한 확실한 정보는 없으나 아마도 프랑크족 출신으로 600년경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성 베네딕토회 수도사제로 로마의 성 안드레아 수도원에서 생활하던 중 634년에 교황 호노리오 1세(625~638년 재위)에 의해 캔터베리(Canterbury)의 성 아우구스티노(Augustinus, 5월 27일)의 선교 활동을 이어받아 영국 잉글랜드(England) 내륙지방에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도록 파견되었다.
그는 선교지로 향하던 중 밀라노(Milano)의 대주교 아스테리우스(Asterius)에 의해 제노바(Genova)에서 주교로 축성되었다.
그는 잉글랜드에 도착해 어떤 선교사도 가보지 못했던 서색슨족(West Saxon)의 땅에 도착했을 때 그들이 너무나 이교도적 관습에 젖은 것을 보고는 그들을 선교하는 데 전념하기로 했다.
그는 우선 웨식스(Wessex) 왕국의 키네길스(Cynegils) 왕을 설득해 설교를 시작했으나 왕의 개종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당시 키네길스 왕은 머시아(Mercia) 왕국을 막기 위해 노섬브리아(Northumbria)의 성 오스왈도(Oswaldus, 8월 5일) 왕과 동맹을 맺고자 필사적이었다.
그때 성 오스왈도 왕이 동맹을 반대한 이유는 단 하나, 이교도와는 동맹을 맺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키네길스 왕과 그 가족 모두 성 비리노 주교에게 세례를 받았고, 성 오스왈도는 키네길스 왕의 대부가 되어 주었다.
그 뒤에 성 비리노 주교는 오스왈도 왕과 키네길스 왕으로부터 옥스퍼드셔(Oxfordshire)의 템스 강변에 있는 도체스터(Dorchester-on-Thames)에 교구를 설립할 허가를 받았다.
당시 도체스터는 웨식스의 수도였다.
성 비리노는 이곳에 주교좌 대성당을 세웠다.
교회 학자이자 영국의 역사가인 성 베다(Beda, 5월 25일)는 성 비리노가 여러 성당을 건축하고 주님께 봉사하며 많은 사람을 주님께로 이끌고 세례를 주었기에 ‘웨식스의 사도’로 불리며 존경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또한 주님의 몸인 성체에 대한 깊은 신심을 갖고 있었는데, 그가 교황 호노리오에게 받은 성체포를 가져오기 위해 물 위를 걸었다는 이야기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는 항상 그 성체포 안에 성체를 모시고 다녔다고 한다.
성 비리노는 15년 정도 열정적으로 사목하다가 650년경 선종하여 도체스터에 묻혔다.
그리고 몇 년 뒤에 그의 유해는 성 헤다(Hedda, 7월 7일) 주교에 의해 새로운 주교좌로 선택된 잉글랜드 남부의 윈체스터(Winchester)로 옮겨졌다.
옛 “로마 순교록”은 12월 3일 목록에서 영국 도체스터의 초대 주교인 성 비리노의 이름을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교황 호노리오에 의해 잉글랜드 남부로 파견되어 도체스터 교구의 초대 주교로 재임하면서 서색슥족에게 구원의 복음을 열정적으로 전파한 성 비리노가 윈체스터에 매장되어 있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