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
성녀 블레실라
(Blesilla)
블라이실라 · 블래실라
성 예로니모(Hieronymus, 9월 30일)의 편지에 보면 성녀 바울라(Paula, 1월 26일)의 큰딸인 성녀 블레실라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는 364년경 로마의 부유한 원로원 가문에서 태어났다.
성녀 에우스토키움(Eustochium, 9월 28일)의 언니인 성녀 블레실라는 18살 때 티티아나의 아들인 푸리우스(Furius)와 결혼했는데, 불행히도 결혼생활 7개월 만에 남편을 잃고 매우 심한 열병에 걸려 고생하였다.
하느님의 은혜로 기적적으로 병에서 회복되자 친정으로 돌아온 성녀 블레실라는 어머니와 함께 오직 신심생활에만 전념키로 결심하고 매우 힘든 생활을 스스로 선택했다. 382년에 성 예로니모가 로마에 왔을 때 그녀는 로마의 다른 신심 깊은 부인들과 함께 그의 제자가 되어 히브리어와 성경을 공부하였다.
성 예로니모가 전도서를 번역하게 된 계기 또한 그녀의 간곡한 요청에 따른 것임이 편지에 기록되어 있다.
성 예로니모의 가장 아끼는 제자가 된 성녀 블레실라는 어머니처럼 금욕적인 삶을 살기 시작했고, 성 예로니모의 지도로 엄격한 고행을 실천하였다.
하지만 그로 인해 허약했던 그녀의 건강이 점점 나빠지더니 결국 384년경 20살의 나이로 선종하였다.
그녀의 죽음은 성 예로니모에 대한 로마 사람들의 거센 항의를 불러일으켰다.
성 예로니모는 성녀 바울라를 위로하며 성녀 블레실라의 경건함과 미덕에 대한 글을 써서 그녀를 기렸다.
로마 시민들과는 달리 성녀 블레실라가 은총 중에 하느님께로 돌아갔다고 확신한 성녀 바울라는 둘째 딸과 함께 이듬해에 로마를 떠나 성 예로니모가 있는 팔레스티나의 베들레헴에 정착해 수도 생활을 시작했다.
성녀 블레실라는 성녀 블라이실라(Blaesilla)로도 불리고, 1월 22일에 축일을 기념하였다.
하지만 옛 “로마 순교록”이나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에서 그녀의 이름을 찾을 수는 없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