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티노

선교사 · 수도원장

베르티노

(Bertin)

베르띠노 · 베르띠누스 · 베르탱 · 베르티누스 · 베르틴

9월 5일📍 시티우(Sithiu)🕰 +698년경

성 베르티누스(Bertinus, 또는 베르티노)는 615년경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Normandie) 지방 쿠탕스(Coutance) 근처 오르발(Orval)에서 태어났다.

그는 같은 쿠탕스 출신으로 성 몸몰리누스(Mommolinus, 또는 몸몰리노)나 성 몸몰레누스(Mommolenus, 또는 몸몰레노)로도 불리는 성 뭄몰리노(Mummolinus, 10월 16일)와 성 베르트란드(Bertrand, 1월 24일)와 함께 뤽세이유(Luxeuil) 수도원에 입회하여 베네딕토회 수도승이 되었다.

그들은 뤽세이유 수도원의 제2대 수도원장인 성 에우스타시오(Eustasius, 4월 2일)의 제자로 20년 동안 수도 생활에 정진하다가 638년경 테루안(Therouanne)의 주교로 임명된 성 아우도마로(Audomarus, 11월 1일)의 선교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당시 갈리아 북부 파드칼레(Pas-de-Calais)의 저지대 습지에 살던 모리니족(Morini)에게 복음이 전파된 지는 이미 한 세기가 지났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성 베르티노와 동료들은 박해에 가까운 반대와 학대를 견뎌내며 엄청난 육체적 고난에도 굴복하지 않고 선교 활동을 펼쳐 차츰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

성 베르티노는 성 뭄몰리노와 함께 두 개의 수도원을 설립하였다.

옛 수도원으로 불린 첫 번째 수도원은 초대 수도원장인 성 뭄몰리노의 이름을 딴 생모믈랭(Saint-Momelin) 마을의 강둑에 세워졌다.

하지만 그곳은 비좁은 데다가 늪지대였기 때문에 늘어나는 수도승들을 모두 받아들일 수 없었다.

다행히 한 개종자가 성 아우도마로 주교에게 아르투아(Artois) 지방 아강(Aa R.) 기슭의 시티우(오늘날의 생토메르[Saint-Omer])의 땅을 기증했고, 주교는 그 부지를 선교사들에게 주어 새로운 수도원을 짓도록 했다.

성 아우도마로 주교는 뤽세이유 수도원을 설립한 성 골룸바노(Columbanus, 11월 23일)의 수도 규칙을 따르도록 하고, 성 베르티노를 초대 수도원장으로 선택했으나 일행 중 가장 어리다는 이유로 스스로 사양했다고 한다.

그래서 성 뭄몰리노가 수도원장을 맡았는데, 661년경 그가 누아용(Noyon)의 주교로 선출되면서 성 베르티노가 시티우 수도원의 원장직을 맡게 되었다.

성 베르티노는 이곳을 프랑스에서 가장 큰 수도원 중 하나로 발전시키며 지역 전체를 복음화하는 데 힘썼다.

시티우 수도원은 처음에 사도 성 베드로(Petrus)에게 봉헌되었으나 성 베르티노 사후에 그의 이름을 따서 생베르탱(Saint-Bertan) 수도원으로 변경되었다.

수도원을 중심으로 성장한 마을은 오늘날 생토메르로 불리고 있다.

교회 미술에서 성 베르티노의 상징은 배인데, 이는 시티우가 원래 배를 타고만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누아용의 주교로 임명된 성 뭄몰리노는 재임 초기에 생캉탱(Saint-Quentin)에 수도원을 설립하였다.

그리고 초대 수도원장으로 프랑스의 노르망디 지방과 벨기에의 플랑드르(Flandre) 지방에서 선교사로 함께 활약한 동료인 성 베르트란드를 임명하였다.

옛 “로마 순교록”은 9월 5일 목록에서 테루안 인근 시티우 수도원에 성 베르티노 수도원장이 있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오늘날 프랑스에 속한 플랑드르 지방의 테루안 지역의 시티우에 성 베르티노 수도원장이 있었는데, 그는 성 뭄몰리노와 함께 세운 수도원에 묻혔고, 이 수도원은 나중에 그의 이름을 따서 생베르탱 수도원으로 명명되었다고 기록하였다.

또한 개정 “로마 순교록”은 10월 16일 목록에 오늘날 프랑스에 속한 네우스트리아(Neustria, 과거 프랑크 왕국의 서부 지방)의 누아용에 성 뭄몰리노 주교가 있었는데, 그가 처음에는 수도승으로서 성 아우도마로 주교의 선교 활동을 도왔고, 그 후에는 성 엘리지오(Eligius, 12월 1일)의 뒤를 이어 주교좌에 올랐다며 그의 이름을 새로 추가하여 등록하였다.

한편 그들의 동료 선교사이자 생캉탱의 수도원장이었던 성 베르트란드는 1월 24일에 축일을 기념해왔으나 옛 “로마 순교록”이나 개정 “로마 순교록”에 그의 이름이 올라가지는 않았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