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원장
성 비노코
(Winnoc)
비노꼬 · 비노꾸스 · 비노쿠스 · 위노크 · 위녹
성 비노쿠스(Winocus, 또는 비노코)는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Bretagne) 출신으로 알려졌는데, 학자들은 원래는 영국 웨일스(Wales) 출신으로 아마도 색슨족을 피해 유럽 대륙의 브르타뉴 지방으로 와서 성장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후대에 작성된 성 비노코 전기에 따르면, 그는 젊은 시절에 브르타뉴 출신의 동료 세 명과 함께 시티우(Sithiu/Sithieu, 오늘날의 생토메르[Saint-Omer]) 수도원에 도착했다.
그들은 성 베르티노(Bertinus, 9월 5일) 수도원장의 지혜와 수도승들의 열정에 감동해 수도회에 입회하기로 했고, 성 베르티노와 수도승들의 환영을 받았다.
시티우 수도원은 성 베르티노 사후에 그의 이름을 따서 생베르탱(Saint-Bertan) 수도원으로 변경되었고, 수도원을 중심으로 성장한 마을은 오늘날 생토메르로 불리고 있다.
성 베르티노는 새로 개종한 헤레마르(Heremar)로부터 벨기에 국경과 가까운 해안 도시인 됭케르크(Dunkerque) 근처 보르무트/웜하우트(Wormhout)에 있는 상당히 넓은 땅을 기증받았다.
성 베르티노는 이곳에 복음 전파를 위한 새로운 수도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성 비노코와 그의 동료 세 명을 파견하였다.
성 비노코는 성당과 수도승들이 지낼 방과 필요한 시설들을 짓느라 쉴 새 없이 일했다.
그리고 시티우 수도원에 부속된 작은 수도원이었지만, 초대 수도원장으로서 헌신적으로 봉사하면서 수도원을 그 지역 복음화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얼마 뒤에 수도원에는 많은 수도승이 들어와 함께 생활하게 되었고, 성 비노코가 손수 곡식을 심고 거두어 공동체 가족을 먹였다고 한다.
성 비노코 전기에 따르면 수도원 생활 안에서 육체노동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와 관련한 기적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저절로 돌아가는 맷돌 이야기이다.
성 비노코는 나이가 들고 몸이 허약해졌음에도 형제들과 가난한 이웃을 위해 여전히 손으로 맷돌을 돌려 곡식을 빻는 고된 일을 계속했다.
하루는 그가 기도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맷돌이 저절로 돌며 곡식을 갈았다고 한다.
한 수도승이 연로한 성 비노코가 어떻게 맷돌을 돌리나 엿보다가 눈이 멀었는데, 성 비노코가 고쳐 주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러한 전설로 인해 맷돌은 그의 상징이 되었고, 그가 방앗간 주인들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는 이유가 되었다.
성 비노코는 716년경 보르무트 수도원에서 선종해 그곳에 묻혔다.
정확한 선종일은 알 수 없으나 전통적으로 11월 6일 전례 안에서 그의 축일을 기념해왔다.
그의 무덤에서도 기적이 많이 일어났는데, 8세기 노르만족의 침략으로 보르무트 수도원이 파괴된 후 그의 유해는 생토메르로 옮겨졌고, 8세기 후반 인근 지역인 베르그생위녹(Bergues-Saint-Winoc, 오늘날의 베르그[Bergues]) 언덕에 그의 이름을 따서 새로 건립된 수도원으로 옮겨 모셨다.
그 후 베르그생위녹은 성 비노코 공경의 중심지가 되었다.
성 비노코는 성 위녹(Winnoc/Winoc)으로도 불린다.
옛 “로마 순교록”은 11월 6일 목록에서 베르그에 성 비노코 수도원장이 잠들었는데, 그는 덕행과 기적으로 명성이 높았고, 오랫동안 자신의 지도를 받던 형제들까지도 섬기며 헌신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오늘날 프랑스 지역인 아우스트라시아(Austrasia)의 테루안(Therouanne)에서 활동한 성 비노코 수도원장에 대해 기록했는데, 브르타뉴 출신인 그가 성 베르티노의 환대를 받으며 시티우의 수도 공동체에 합류했고, 이후 자신의 노동을 통해 보르무트 수도원을 설립하고 그곳을 거룩하게 이끌었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