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리나

동정녀 · 수녀

복녀 가타리나

(Catherine)

까따리나 · 카타리나 · 캐서린 · 카테리나 · 마테이

9월 4일📍 라코니지(Racconigi)🕰 1486-1547년

복녀 카타리나 마테이(Catharina Mattei, 또는 가타리나 마테이)는 1486년 6월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Piemonte) 지방 쿠네오(Cuneo)의 라코니지에서 가난한 대장장이인 조르조 마테이(Giorgio Mattei)와 빌리아 페라리(Billia Ferrari)의 여섯 번째 자녀로 태어나 가타리나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녀에게는 이미 다섯 명의 오빠가 있었다.

그녀가 낡아빠진 광에서 태어난 것은 묘하게도 그녀의 일생이 물질적으로 궁핍하며 건강하지 못하고 또 이해받지 못한 사람으로 살 것임을 상징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그러나 그녀는 영적으로는 누구보다도 풍요로운 삶을 살았다.

그녀는 이미 5살 때 첫 번째 신비 체험을 했다.

그녀가 방에서 혼자 기도하고 있을 때 성모 마리아와 어린 예수님이 나타나서 그녀를 신부로 맞이하려 한다는 말씀과 함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었다.

시에나(Siena)의 성녀 가타리나(4월 29일)처럼 그녀의 반지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았다.

이때부터 복녀 가타리나 마테이는 아기 예수님과 성모님께 대한 남다른 신심을 갖게 되었고, 집안에서 힘든 일을 하거나 굶주림으로 눈물을 흘릴 때마다 아기 예수님을 찾아가서 큰 위로를 받곤 하였다.

그 후에도 그녀는 자주 탈혼과 환시를 경험했는데, 예수님은 항상 그녀의 나이와 같은 또래의 남자 모습으로 나타나서 말씀하시고 기도도 가르쳐 주었다.

또 십자가를 지고 나타나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거들다가 그녀에게는 평생 남을 상처가 생겼고, 주님 오상(五傷, Stigmata)의 아픔도 느꼈으나 이 또한 육안으로는 볼 수 없었다.

그 외에도 여러 기적을 체험한 복녀 가타리나 마테이는 13살의 나이에 개인적으로 정결 서약을 했다.

일찍이 종교적인 삶에 이끌렸던 그녀는 1509년, 23살의 나이에 라코니지의 영주였던 클라우디오 백작이 세운 도미니코회 수도원에 들어가 브라(Bra) 출신의 유명한 설교자인 도메니코 오네스티(Domenico Onesti) 신부의 지도를 받았다.

그런데 그녀의 열정적인 기도와 기적을 행한다는 소문 등으로 인해 토리노의 교회 재판소에 소환되어 심문을 받은 후 무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그녀는 가족의 반대로 봉쇄 수도원의 생활을 포기하고 1514년, 28살의 나이에 도미니코 수도회의 제3회원으로 입회하여 가족을 위해 세속의 일을 하면서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를 본받고자 노력했다.

그녀의 신비 체험은 이웃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많은 이들이 그녀에게 조언과 기도를 청하러 몰려왔다.

하지만 동시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1523년에 그녀는 영주로부터 라코니지를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클라우디오 백작을 뒤이은 영주는 그녀가 마을에 혼란을 가져올 위험인물로 판단했었다.

복녀 가타리나 마테이는 인근 마을인 카라마냐(Caramagna)에 정착하여 다른 두 명의 제3회 수도자들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했다.

그녀는 말년에 오랜 병환으로 고통을 받았고, 친구들로부터도 버림받아 외로움 속에 1547년 9월 4일 카라마냐의 집에서 숨을 거두었다.

복녀 가타리나 마테이의 유해는 그녀의 유언대로 5개월 후에 쿠네오의 가레시오(Garessio)로 옮겨져 옛 도미니코 수도회 성당인 성모 마리아 승천 성당에 안장되었다.

그녀에 대한 공경은 1808년 4월 9일 교황 비오 7세(Pius VII)에 의해 승인되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9월 4일 목록에서 피에몬테의 카라마냐에서 동정녀이자 성 도미니코 참회 수녀회 소속 수녀였던 복녀 가타리나 마테이가 놀라운 자비심과 풍부한 덕행으로 끊임없는 병고와 사람들의 비방 그리고 모든 유혹을 견뎌냈다고 기록하며 그녀의 이름을 새로 추가하였다.

복녀 가타리나 마테이는 보통 라코니지의 복녀 가타리나로 불린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