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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생각나면 한 번쯤은 들러볼만도 한데,
생활에 쩔어서
쩔다가 지쳐서, 쩔다가 잊혀져서
이렇게 작은 삶의 작은 휴게소를 놏쳐버리기가 십상입니다.
한번쯤 생각은 나도
곁에서 돌아가는 소용돌이에 휘말려 그렇게 하루가 이틀, 이틀이 나흘, 나흘이 일주일, 그렇게 한달,
그렇게 일년....
이렇게 살면서 놓쳐버린 것들이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 둘씩 마음에서 무언가 떨어져 나가고 나면,
그 바닥에 버티고 있을 줄 알았던 '나'의 근간이 쇠잔해서 사그러져 아무것도 남겨둔것이 없더군요.
과거로 돌아가
과거속의 나, '나'만의 나를 찾아봅니다.
그러면 내가 지금 앞으로 살아온 건지, 거꾸로 살아온 건지 영화 필름처럼 휘리릭 두루마기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토닥이며
잘했다고 말해줍니다. 수고하고 잘해왔다고,
내가 지키고자 했던 것을 지키고
항상 세상과 타협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을 따라 나선 건 참 잘한 일이라고 칭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