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최안나

2005. 2. 14. 오전 9:15:33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후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나가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  마태 1,1-11  ;  마르 1,12-13  ;   루가 4,1-13  )

 

사순 (네번의 열흘 기간동안 四旬 ) 동안

하느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살리기 위해 생명을 다해

사랑하신 것을 기억합니다.

 

그 사랑을 곰곰히 되새기고 응답하는 것을 이 사순동안 합니다.

그분이 왜 고통을 겪어야 했는지

가만히, 깊이 생각해 보면

나 자신의 죄와 악습을 떨쳐 버려야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 때

여태까지 나와 깊이 밀착되어 머물러 있던 악습과 나의 죄를 떠나려 할 때...

단순히 그래보리라 마음먹고 옆으로 밀쳐두는 일이 아니라

진정으로 떠나기를 원한다면

...

선택에 직면하게 되고

그러면 유혹 앞에 서는 것 역시 불가피한 일입니다.

예수께서 영에 이끌려 유혹을 받으셨다는 성서 말씀이

비추는 빛으로 우리 삶을 응시합니다.

 

솔직히 나는 유혹을 받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정화하며 참회하고

온전한 주님의 사람이 되고픈 열망에

생명, 진리, 선, 사랑의 길을 선택하고픈 열망에,

그렇게 하기 위해 불가피한 유혹이라면

그래야 경계를 넘어설 수 있다면 

성령의 이끌려 유혹받게 되는 것을 수락합니다.

 

죄인의 처지를 떠나기 위해 

성령의 도움으로 뼛속까지, 무의식까지 온전히 하느님의 것으로 정화되기를 갈망합니다.

 ...

 

성령에 이끌려

사순시기를 보내게 되기를 축원하고 기도합니다.

 

"기도는 영혼의 빛이다" 하고 위크리소스토모 교부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로 향한 영혼은 하느님의 빛으로 조명된다고 합니다.

영혼이 주님의 빛으로 밝혀지고 하늘의 도리를 깨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기도로 빛을 당길 수 있다니 고마운 일입니다.

 

마음 속에는 누구나 갈망이 있습니다.

마음 속에서 맴돌며 끊임없는 솟아오르는 갈망은

본래 하느님을 향한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

빛 속에 머무르십시오.

우리 주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영을 보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 영 안에서

기도를 통해

빛 속에 머물고 하느님을 알게되고 통교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런 지향을 갖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로 행동을 해야합니다. 

 

예를들면,

십자가의 길 기도를 일주일에 한번, 혹은 매일 하셔도 좋고,

성서읽기(렉시오디비나- 렉시오디비나콘티누아,

안내는 아래 성서통독=LDC 게시판에 있습니다)를 특별히 시작하셔도 좋고

아무튼 병행되어야 할 것은               

악습을 금하는 것을 뜻하는 단식을 행합니다.

마음의 절제와 중용을 위해 육신의 제어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런 의미에서 [단식]을 합니다.

     (거룩하고 합당한 단식이 되려면

     이렇게 실행하여 돈을 절약하게 되면 그것은  불우이웃돕기로 봉헌되어야 합니다. )

아니면 그외에 알고계신 신심행위들을 하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하는 것입니다.

가능한한 매일. 

 

이 사순시기에

우리 마음에 새 순이 돋고

희망이 움트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노래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  최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