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성사 공장
세상의 모든 것이 나에겐 이상하게만 보인다.
경기가 좋아지고 세계에서 한국의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고 한다.
황우석교수의 진실과 MBC YTN의 공치사와 험담이 무척이나 서슬이 파랗다.
야당중 가장 기댈수 있는 의원 수를 확보한 한나라당은 이 추운 날에 괜시리 밖에서 떨고 있다.
사학 재단의 말은 일리가 있는것 같은데 ... 한나라당은 왜 여기에 전교조와 좌익을 운운하는지 전교조는 빨갱이라는 공식으로 여론과 국민에게 호소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도통 구별을 할 수 없다.
무작정 술에 취해도 보았지만 깨고나면 그저 공허하기만 하다.
미약한 마음을 추스려 긴 침묵 속에 관상기도에도 빠지려 노력하지만
이내 곧 세상이 궁금해진다.
다시 박차고 세상으로 나간다. 또 머리는 뱅뱅 눈 앞은 혼미 해진다.
최근에 담배를 끊어서 오는 금단 증세라 생각해 보기도하고
연말이라 새해에 대한 희망과 두려움이 겹처서라고도 생각한다.
2005년
내 인생에서 중요한 한해였던 1년을 이렇게 보내기엔 너무 억울해서 인가보다.
최근 삼일간 모든 것을 잊으려 무척이나 노력해 보았지만 잊으려하면 할수록 머리속에 더 각인되어 버리기나하는 듯이 조각칼이 머리속을 마구 헤쳐가며 2005년을 더 깊고 굵게 세기고 있다.
동문 홈페이지에 갔더니 동기 하나가 좋은 글을 써 놓은 것을 보았다.
우리는 "남의 인생을 빌려서 살고 있다라고"
따라서 남의 인생을 욕되지 않게 값지게 고마움을 느끼며 살아야 한단다.
옳지. 맞는 말이야....
그런데 갑자기 내 입가엔 옅은 미소가 ....
머리속엔 갑자기 무지게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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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난 책임이 없어"라고 한마디하고 행하니 떠나고 싶다.
알게뭐야!
또 다른 남의 인생을 차용해서 살지 뭐~!
이래서 세상은 살맛이 나는건가 보다.
이래서 오늘 또 고해성사거리 하나 만드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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