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자랑
김영수·2006. 1. 5. 오전 11:01:35
어제 모처럼 저녁식사를 우리 가족(나, 테클라, 아들 성민이)이 같이 했읍니다.
연말연시 중에 거의 매일 밖에서 술자리 모임이 있어, 집에서 저녁식사한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중학교에 진학 하는 저의 아들이 요즈음 학원에 다니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학원에서 살고, 집에 와서도 예습/복습을 하는 것을 보고 제가 물었죠.
"아들아, 너는 왜 공부를 하냐?"
아들 왈, "특목고에 들어 가려고요."
" 특목고에는 뭐하러 들어 가려는데?"
아들 왈, "좋은 대학에 가려구요."
"좋은 대학에는 왜 가려는데?"
아들 왈, "좋은 대학 나오면 돈을 많이 벌잖아요."
"돈을 많이 벌면 뭐 하려고."
아들 왈, "평범하게 살 수 있잖아요."
갑자기 말문이 막혔읍니다. 그리고 부쩍 커버린 아들을 보며, 요즈음은 몸만 아니라 마음도 속성으로
성장하는 것을 느꼈읍니다. 경제적으로 결핍되면 자기 생활에 제한받을 뿐 아니라, 돕고 싶은 이웃이
있어도 돕지 못하는 현실을 아들은 벌써 깨닫고 있었읍니다.
댓글 3
요셉·2006. 1. 5. 오후 4:25:54
아들이 대견스럽겠네요....막걸리만 좀 줄이면..더 좋을텐데 ㅋ
요안나·2006. 1. 5. 오후 11:00:26
행복하셔서 참기쁘겠네요...아이 샘나네요....행복하세요~~
아녜스·2006. 1. 24. 오후 5:55:19
ㅎㅎㅎ....대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