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 · 은수자 · 수도원장
성 비탈리스
(Vitalis)
비딸리스 · 비탈레
성 비탈리스는 11세기 중엽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지방 바유(Bayeux) 근처의 티에르스빌(Tierceville)에서 귀족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훌륭한 교육을 받고 성장해 사제품을 받고 젊은 나이에 잉글랜드의 정복왕 윌리엄(William the Conqueror, 1066~1087년 재위)의 이복형제인 모르탱(Mortain)의 백작 로베르(Robert)의 전속 사제가 되었다.
로베르 백작은 1082년에 자신이 모르탱에 설립한 생에브룰트(Saint-Evroult) 참사회 성당의 위원으로 성 비탈리스를 임명했다.
오랫동안 이 직책을 성실히 수행했던 그는 1095년경 더 완전한 삶을 갈망해 현세의 모든 직책과 안락함을 뒤로하고 모르탱에서 동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돔피에르(Dompierre)에 정착해 은둔생활을 시작했다.
그곳은 그가 가끔 피정 장소로 이용하던 곳이었다.
그는 티롱(Thiron)의 성 베르나르도(Bernardus, 4월 14일)와 아르브리셀(Arbrissel)의 복자 로베르토(Robertus, 2월 25일)와 함께 라발(Laval) 남서쪽 크라옹(Craon) 숲의 은수자 공동체의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 되어 17년 동안 금욕적인 삶을 살았다.
그리고 복자 로베르토처럼 인근 주민들의 구원을 위해 힘쓰며 소외된 이들과 추방자들을 돌보며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
그는 또한 열정적인 설교가로도 유명했는데, 그가 대중 앞에서 설교를 시작하면 군중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그의 명성이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그를 따르고 함께 살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졌다.
그는 그들을 받아들여 고독과 공동체 생활, 관상과 노동이 균형을 이루는 작은 공동체를 조직하고 숲의 고요함 속에서 생활하도록 이끌었다.
점점 제자들이 많아지자 성 비탈리스는 1112년에 지역 영주와 쿠탕스(Coutances) 주교의 지원을 받아 오늘날 사비니르비외(Savigny-le-Vieux)의 숲에 사비니 수도원을 설립했다.
그는 수도원장으로서 당시 활발히 이루어지던 수도원 개혁 운동에 동참했다.
그는 여러 개혁을 단행하며 성 베네딕토의 규칙을 엄격히 준수하며 시토회의 엄격한 금욕주의를 강조했다.
사비니 수도원은 곧 프랑스와 영국 전역에 설립된 많은 수도원의 모원이 되었다.
그는 또한 여동생인 성녀 아델리나(Adelina, 10월 20일)를 원장으로 하여 모르탱 수녀원을 설립했는데, 수녀들이 입는 ‘흰 수도복’ 때문에 ‘블랑슈 수도원’(Abbaye Blanche)으로 더 잘 알려졌다.
성 비탈리스는 설교에만 만족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고아와 순례자를 위한 숙소를 짓고, 매춘부들도 과거를 정리하고 새 생활을 시작하도록 도왔다.
성 비탈리스는 1122년 9월 16일 기도 중에 많은 수도승에게 둘러싸여 선종하였다.
그의 시신은 사비니 수도원에 묻혔고, 그의 무덤에서 기적이 일어나면서 곧 순례자들이 몰려들었다.
사비니 수도원은 계속 성장해 12세기 수도원 개혁의 중심지가 되었지만, 1147년 개혁 운동 과정에서 시토회와 합치게 되었다.
그 후 그의 유해는 수도원 성당에 안치되었다.
그에 대한 공경은 노르망디와 브르타뉴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관상과 실천 그리고 은둔과 공동체 생활 사이의 균형을 이룬 성 비탈리스의 영성은 중세 수도원 역사에 독창적인 공헌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9월 16일 목록에서 프랑스 노르망디의 사비니에서 성 비탈리스 수도원장을 기념하는데, 그는 세속의 책무를 뒤로하고 황량한 곳으로 가서 더욱 엄격한 수도 생활을 실천하는 법을 익혔으며, 자신이 직접 세운 수도원으로 많은 제자를 불러 모았다고 기록하며 그의 이름을 새로 추가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