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인

지슬레노

은수자 · 수도원장

성 지슬레노

(Gislenus)

기슬레노 · 기슬레누스 · 지슬레누스 · 기슬랭 · 지슬랭 · 지랭

10월 9일🕰 +681-685년경

성 기슬레누스(또는 지슬레노)는 7세기 초에 오늘날의 벨기에 지역에서 태어났다.

그의 생애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후대의 한 전승에 따르면 그는 그리스인으로 아테네(Athenae)에서 철학을 공부한 후 바실리오회 수도승이 되었다가 사제품을 받았다고 한다.

후대에 잘못 알려진 전승에 따르면 그는 아테네의 주교가 되었다고도 한다.

그는 로마(Roma) 순례 중에 벨기에로 가는 환시를 보았다고 하는데, 또 다른 전승에서는 교황이 그를 두 동료와 함께 벨기에로 파견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이름 자체가 게르만어에서 유래하기에 그의 출신 또한 프랑크족일 가능성이 커서 그리스 관련 이야기는 그다지 신뢰하기 어려운 전승으로 보고 있다.

그는 오늘날 벨기에 남서부 에노(Hainaut) 지방의 숲속에서 두 명의 동료와 함께 은수자로서 생활하다가 635년에 성 베드로(Petrus)와 성 바오로(Paulus)에게 봉헌하는 경당을 세웠다.

그를 따르는 제자들이 늘어나자 ‘곰의 은신처’ 또는 ‘곰의 굴’이라는 뜻을 가진 위르시동귀스(Ursidongus)라는 곳에 수도원을 설립해 오랫동안 원장으로서 매우 지혜롭고 덕스럽게 다스렸다.

전설에 따르면 수도원이 세워진 곳은 그가 사냥꾼에게 쫓기는 곰을 구해주자 그 곰이 안내한 장소였다고 한다.

이곳은 오늘날 그를 기념해서 생지랭/생지슬랭(Saint-Ghislain)으로 불리는 도시가 되었다.

또한 성 지슬레노는 수아니(Soignies)의 성 빈첸시오 마델가리오(Vincentius Madelgarius, 7월 14일)와 그의 아내인 몽스(Mons)의 성녀 발데트루디스(Waldetrudis, 4월 9일)에게 큰 영향을 끼쳐서 카스트릴로쿠스(Castrilocus, 몽스의 고대 라틴어 지명)에 수도원을 세우도록 하기도 했다.

성 지슬레노는 681년에서 685년경 10월 9일 위르시동귀스에서 노환으로 선종하였다.

그는 ‘벨기에의 사도’로 공경받는 마스트리흐트(Maastricht)의 성 아만도(Amandus, 2월 6일) 주교와 같은 시대를 살았다.

옛 “로마 순교록”은 10월 9일 목록에서 에노 지역의 성 지슬레노 주교 겸 증거자가 주교직을 사임한 후 자신이 직접 세운 수도원에서 수도 생활을 하며 수많은 덕행으로 이름을 떨쳤다고 전해주었다.

이는 후대에 작성된 전기의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설명이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오늘날 벨기에에 해당하는 아우스트라시아(Austrasia)의 에노 지역에 자신이 직접 지은 은수처에 머물며 수도 생활을 했던 성 지슬레노가 있었다고 기록하여 잘못된 내용을 정정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