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정 순교자
성녀 베네딕타
(Benedicta)
베네딕다 · 베네딕따 · 분다
성녀 베네딕타의 생애에 대해 확실히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9세기의 베네딕토회 수도자이자 학자인 우수아르(Usuard)는 순교록을 저술하면서 그녀의 축일을 10월 8일로 기록하였다. 16세기 교회사학자로 유명한 카이사르 바로니우스(Caesar Baronius, 1539~1607년)은 옛 “로마 순교록” 10월 8일 목록에서 프랑스 북부 랑(Laon) 교구에서 동정 순교자인 성녀 베네딕타를 기념한다고만 전해주었다.
중세에 기록된 성인전에 따르면 성녀 베네딕타는 362년 10월 8일 순교한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 날짜 역시 불확실하다.
하지만 프랑스 북부 생캉탱(Saint-Quentin) 인근 오리니쉬르와즈(Origny-sur-Oise, 오늘날의 오리니생트베누아[Origny-Sainte-Benoite])에서 성녀 베네딕타가 오래전부터 공경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다.
중세의 성인전에 따르면 성녀 베네딕타는 로마 원로원 의원의 딸로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후 열두 명의 젊은 여성을 모아 금욕적인 삶을 살았다고 한다.
그녀는 갈리아 지방에 복음을 전하려는 열망으로 동료들과 함께 로마를 떠나 생캉탱 인근 갈리아 북부 지역으로 가서 선교 활동을 펼쳤다.
처음에는 랑 지역에서 활동하다가 우아즈강(Oise R.) 기슭의 오리니수리와즈에 정착해 금욕적인 삶을 실천하며 복음을 전했다.
그러다가 체포되어 재판관 마트로쿨루스(Matroculus)에게 잔혹한 고문을 당한 후 사형 선고를 받고 362년 율리아누스 황제(361~363년 재위) 때 순교했다고 하는데 이 또한 역사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
일부 전승에서는 그녀가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순교했다고 보기도 한다.
지역 전승에 따르면 성녀 베네딕타의 유해는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 묻혔다가 7세기에 기적적으로 발견되었고, 그 자리에 세워진 베네딕토회의 오리니 수도원에 안치되어 공경을 받았다.
성녀 베네딕타가 활동하고 순교했던 오리니쉬르와즈라는 지명도 그녀를 기념해 오늘날 오리니생트베누아로 불리고 있다.
그렇게 성녀 베네딕타는 프랑스 혁명으로 오리니 수도원이 폐쇄될 때까지 수도 공동체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공경을 받았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역사적 자료의 불확실성으로 더는 그녀에 대해 기록하지 않았다.♣
출처 (1건)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5권 - '베네딕다',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1997년, 3279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