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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하는 방법

익명·2008. 4. 3. 오전 11:26:52
바오로 딸 수녀원 출판사에서 발행한 "해처럼 빛나고"(이경식 지음)라는 책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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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저도 머지않아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

저도 그 수녀님처럼 온 힘을 다해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고 싶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바치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요한 10,17)라고 말씀하시며,

하느님께 능동적으로 목숨을 바치셨듯이

저도 능동적으로 십자가의 수난에 동참하여 부활에 이르고 싶습니다.


신체적 아픔이 닥쳐오면 예수님이 당하신 채찍질에 봉헌하고,

정신적 고뇌에 시달리면 예수님이 쓰신 가시관에 봉헌하며,

영신적 고통이 찾아오면 게쎄마니 동산의 피땀 흘리심에 동참하고,

마지막 숨소리로 헐떡일 땐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카 23,46)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사도 바오로처럼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같이 나누고

그리스도와 같이 죽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기를 바랍니다"(필립 3,10-11)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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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에 나오는 "그 수녀님"은 평생을 자선병원에서 가난한 환자들을 돌보시다가
마지막에는 폐암에 걸려서 돌아가신 분입니다.

그 수녀님은 암 말기의 극심한 고통에도 어떠한 진통제도 거부하시고,
자신이 당하는 모든 고통을 예수님이 당하신 고통에 동참하는 데에 봉헌하신 분입니다.

지금 세대는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온갖 죄악이 저질러지고 있어서
그 죄를 보속할 의인이 필요하다고 하시며
부족하지만 수녀님 당신이 당하는 고통을 봉헌하고자 하는 열의를 가지신 것입니다.



저 자신이 그런 육체적 고통을 당하게 된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상상해 봅니다.

과연 예수님처럼 몰약을 탄 포도주(현대적 용어로는 마취제, 진통제)를 마시지 않고(마르코 15,23)
맑은 정신으로 그 육체적인 고통?온전하게 견디어내다가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을까?

모든 제자가 예수님을 버리고 달아나고, 하느님 마저도 함께 하시지 않는다는 극도의 고독에서 오는 고통을 당하신
예수님처럼,
이제는 가족과 친지와 이 세상을 떠나야 한다는 절대 고독을 잘 견디면서
"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맡깁니다" 하고 모든 것을 내놓을 수 있을까?
(끝없는 심연을 향하여 몸을 던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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