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다킹신부와 새벽을 열며

도미니카·2006. 12. 12. 오전 9:02:58

 

혹시 여행 좋아하세요?

자신이 가보지 못했던 곳을 향한 동경은

아마 모두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더더욱 큰 기쁨을 얻을 수 있겠지요.

아마 여행 가기 하루 전날에는

설렘 때문에 잠도 설칠 것입니다. 그렇겠지요?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과

배를 타고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그것도 단 한 명이 아니라,

자그마치 5명과 함께 무료로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주면

누구와 가시겠어요?

마음속으로 여러분이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을

번호를 매겨서 5명을 뽑아보세요.

여러분이 뽑으신 그 다섯 분과 함께

여러분은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납니다.

그런데 얼마 뒤에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배가 위험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 배의 선장과 승무원들은

이 위험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했지만,

배는 점점 비바람에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선장은 원래 초대되었던 여러분들을 부르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상황이 매우 악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데리고 오신 분 중에서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사람이 이 배를 떠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배는 가라앉아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저희가 보호해야 하기에,

여러분은 절대로 바다로 뛰어들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뽑으신 다섯 명 중에서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사람을 버리십시오.

그런데 사랑하는 네 번째, 다섯 번째 사람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장은 여러분들을 다시 불렀어요.

그리고는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니

 번째와 세 번째 사람 역시

배를 떠나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뽑으신 다섯 명 중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사람을 버리십시오.

하지만 이번에도 상황은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장은 여러분들을 다시 불러요.

“도저히 안 되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뽑으신 분 중에서

첫 번째 사람 역시 배를 떠나야 합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자신은 절대로 안 됩니다.

여러분 자신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여러분이 사랑하시기에
장 첫 번째로 뽑았던 사람마저

바다로 버리십시오.

이제 여러분은 혼자 남았습니다.

이렇게 우리들이 정말로 소중한 사람들을 버리고

이제 여러분 혼자가 되었으면 어떻겠어요?

배가 가라앉지 않고 내가 살았다고

아주 멋지고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을까요?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 나라를

천사들이 날아다니고, 고통은 전혀 없는

평화와 사랑이 가득 넘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면 어떨까요?

아무리 그곳에 천사가 날아다니고,

고통이 하나 없는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곳이라 할지라도

그리 좋을 것 같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한 마리 양을 위해서

아흔 아홉 마리 양을 그대로 나두고 찾아 나선 것은

바로 이런 의미에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즉, 사랑하는 인간 단 한 명도 잃지 않으시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시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땅에

진정한 하느님 나라를 이룩하시려는 것입니다.

우리들 역시 예수님을 따른다면,

이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들의 능력이나 공로와 아무 상관없이,

우리들을 귀하게 여기시고

끔찍하게 사랑하시는 예수님처럼,

우리들도 모든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바로 그곳에 하느님 나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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