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2월10일 대림제2주간 일요일 복음

한혜자·2006. 12. 10. 오전 9:58:10

*♡♥ 적극적인 준비를! ♥♡*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날씨가 많이 차가와졌습니다.
지난 한 주간, 날씨는 궂었지만 
건강하게 주님의 사랑 안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셨죠?
주님과의 만남이 조금 더 가까와졌으니까 
기다림으로 인한 설렘도 더 커졌으리라 생각합니다! *^&^* 
                               
형제 자매님,
흔히 대림 시기는 다시 오시는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때요, 
그분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때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실 그리스도를 맞이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오늘의 전례 독서들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주고 있습니다.
제1독서인 바룩서는 기원전 587년 예루살렘이 함락된 이후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배경으로 하여 쓰인 예언들을 모아 놓은 책입니다.  
오늘 들었던 부분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이 조국으로 귀환하도록 준비하고 계신다는 
예언을 기록한 시(바룩 4,30-5,9)의 셋째 연입니다.
여기서 예언자는 원수들에게 끌려갔던 동포들을 
하느님께서 다시 고국으로 데려오실 것이기 때문에 
이제 예루살렘은 회개와 기도 때에 입었던 굵은 베옷을 벗어버리고 
영광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옷을 입으라고 말합니다.  
당시 유배 중인 그들에게는 해방이 곧 구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집트를 탈출할 때처럼 새로운 해방을 위해서도 
“하느님께서는 당신에게서 나오는 자비와 의로움으로, 
당신 영광의 빛 속에서 이스라엘을 즐거이 이끌어 주실 것”이기에 
그 영광을 미리 바라보며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복음에서는 이러한 해방과 구원의 메시지가 모든 사람에게 선포됩니다.  
회개를 촉구하던 세례자 요한은 세례를 통해 죄의 용서를 받고 
하느님의 구원을 맞이하라고 선포합니다.  
루가복음사가는 다른 복음서에 비해 이사야서를 더 길게 인용하면서,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세상 만민을 구원하시리라는 
메시지를 뚜렷이 밝혀 줍니다.
이제 역사의 중심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기에 구원을 바라는 세상은 그분을 맞이하기 위하여 
“주님의 길을 마련하고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야” 합니다.  
골짜기가 메워지고 산과 언덕이 모두 낮아지면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고 외칩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아직도 깊은 골짜기가 많고 높은 산과 언덕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갈라지고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 데는 자연적인 골짜기나 언덕보다 
인간들이 만들어 낸 장애물들이 더 문제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오늘을 인권주일로 정하고 
인간들이 만들어 낸 장애물들을 없애기 위해서 모두가 노력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번 인권주일을 맞이하여 주교회의에서는 담화문을 통해, 
“사회구조적 모순의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 인권의 파수꾼으로서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 위해 행동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사랑만이 인간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우리가 구체적으로 사랑을 실천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면서 우리 사이의 거리를 없애고 
다른 사람들에게 가까이 나아갈 때 
세상 사람들도 우리를 닮고자 노력하면서 변화되어 
사랑을 실천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오늘의 복음은 우리 신앙인들에게도 참된 회개를 촉구합니다.  
누구보다도 주님의 길을 열심히 준비해야 할 우리들이 
그 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내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생각하고 그 뜻에 따라 생활하는 
철저한 회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어진 것을 지키고 누리는 안일한 신앙인이 아니라 
복음을 선포하는 선교자적인 태도를 갖추어야 합니다.
  
제2독서에서 바울로 사도는 
필리피인들이 그리스도를 믿기 시작한 첫 날부터 복음 전파에 주력해 온 것을 
매우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당신의 구원을 알리고자 하시는 당신의 일이기에 
하느님께서 시작하신 훌륭한 일이고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완성하실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 훌륭한 일은 마지막 날에 그리스도께서 영광 중에 다시 오실 때 
주님을 잘 영접할 수 있는 준비가 된다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주님의 구원을 볼 수 있도록 그분의 길을 닦아야 합니다.  
우리는 세례자 요한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답게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구원이 다가왔음을 외쳐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께서 다시 오심을 기다리면서 
또 그분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대림시기를 가장 잘 보내는 것은 
우리가 기다리는 그 구원을 다른 사람들도 알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형제 자매님,
이렇게 오늘 전례의 독서들은 
우리가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소극적인 자세가 아니라 
그분을 마중 나가 맞이하는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성해져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오는 의로움의 열매를 가득히 맺어,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2독서)
대구 신학교에서 안드레아 신부 드림 ^t*


댓글 1

빈첸시오·2006. 12. 10. 오후 7:37:31

회개는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괴로워 해야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보다 더 깊은 의미는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위한 다짐이 더 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