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
성 세르바시오
(Servatius)
세르바시우스 · 세르바티오 · 세르바티우스 · 쎄르바씨오 · 쎄르바씨우스
성 세르바티우스(또는 세르바시오)는 4세기 초에 아르메니아(Armenia)에서 유대인 부모에게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학업을 마치고 젊은 시절에 팔레스티나(Palestina)를 순례하고 귀향하여 사제품을 받고 갈리아 지방 선교사로 활동하다가 벨기에 리에주(Liege) 근처 통에런의 주교로 임명되었다.
이곳은 벨기에에서 가장 오래된 교구 가운데 하나이다.
전설에 따르면 328년에 통에런의 발레티누스(Valentinus) 주교가 선종한 후 주교 선출을 두고 주민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발렌티누스는 생전에 새 주교는 하느님께서 계시를 통해 알려주실 것이라고 했지만 주민들은 절차대로 선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때 예루살렘에 있던 성 세르바시오에게 천사가 나타나 통에런으로 가도록 했고, 천사를 따라 329년 5월 13일 통에런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이 발렌티누스의 주교 지팡이가 놓여 있던 제단 앞에 모여 새 주교를 선출하고 있었다.
그때 천사가 내려와 제단 위에 있던 주교 목장을 성 세르바시오에게 건네주고, 반지와 주교관을 준 다음 주교좌에 앉게 했다고 한다.
그는 또한 성 아타나시오(Athanasius, 5월 2일)가 유배당했을 때 그를 극진히 보살피면서 위대한 교부의 가르침을 옹호하고 아리우스주의(Arianism)를 반대했으며, 사르디카(Sardica) 공의회에서 가톨릭 신앙을 굳건히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 359년에 그는 리미니(Rimini) 공의회에 참석하여 아쟁(Agen)의 주교인 성 포이바디오(Phoebadius, 4월 25일)와 더불어 아리우스 이단과 대적했다.
그는 384년경 오늘날의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에 속한 림뷔르흐(Limburg) 지방의 통에런에서 선종했다.
일부 전설에 따르면 그는 나무 신발로 맞아 죽었다고도 하고, 다른 전승에서는 그가 임박한 죽음을 예감하고 마스트리흐트에 자신이 묻히기를 원했다고 한다.
실제로 그의 유해는 통에런이 침략당했을 때 오늘날의 네덜란드령 림뷔르흐(Limburg) 지방 마스트리흐트(Maastricht)의 성 세르바시오 대성당으로 옮겨졌다.
성 세르바시오 대성당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성당이며, 성인의 무덤 위에 세워진 유일한 성당이다.
성 세르바시오의 생애와 관련해서는 수 세기에 걸쳐 다양한 전설이 뒤섞여 전해 내려오기 때문에 역사적 인물을 정확히 특정하기는 어렵다.
그가 주교좌를 통에런에서 마스트리흐트로 옮겼다고 하지만, 실제로 주교좌가 옮겨진 것은 6세기 그의 후임 주교 시대였다.
교회 미술에서 성 세르바시오는 보통 나무로 만든 신을 신고 있거나, 또 다른 전설에서 유래하는 사도 성 베드로(Petrus)가 준 열쇠를 한 손에 들고 다른 손으로는 주교 지팡이로 용을 누르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중세 네덜란드에서 그에 대한 공경은 대단히 활발했고, 그로 인해 수많은 전설도 생겨났다. 14세기에 마스트리흐트에서 7년마다 그의 유물을 기념하는 성대한 축제가 열렸는데, 15세기 말 절정에 달했다가 몇 세기 동안 중단되었으나 1829년 부활하여 오늘날까지 7년마다 열리고 있다.
이 축제 중에 성 세르바시오와 다른 주교들의 유해가 담긴 12세기 유물함을 들고 도시를 행진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도 함께 열린다.
옛 “로마 순교록”은 5월 13일 목록에서 마스트리흐트에 통에런의 주교인 성 베르바시오의 무덤이 있는데, 주민들이 그 위에 교회를 세우기 전까지는 주변이 온통 눈으로 뒤덮여 있을 때도 그의 성덕을 보여주는 표징으로 그 무덤만은 눈이 쌓이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오늘날 네덜란드 영토에 속하는 마스트리흐트 인근 지역에서 통에런의 주교인 성 세르바시오가 선종한 날을 기념하는데, 그는 그리스도의 본성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여러 공의회에서 참된 니케아 공의회의 신앙을 수호하기 위해 싸웠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