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교자
성 아그리콜라
(Agricola)
아그리꼴라
성 비탈리스(Vitalis)와 성 아그리콜라는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의 첫 순교자들로 알려져 있다.
밀라노(Milano)의 주교인 성 암브로시오(Ambrosius, 12월 7일)에 의해 서방 교회에 그들의 순교 이야기가 널리 퍼졌다.
그에 따르면 392년경 볼로냐의 에우세비우스(Eusebius) 주교가 유대인 묘지에서 기적적으로 두 순교자의 유해를 발견했다.
그는 신자들과 함께 그들의 유해를 발굴해 그리스도교 전례에 따라 장엄하게 장례 예식을 거행했는데, 성 암브로시오 주교도 그 자리에 참석하여 순교자들에 관한 설교를 했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성 비탈리스는 귀족인 성 아그리콜라의 노예로 그리스도인이었다.
볼로냐 사람으로 덕행이 뛰어난 명문가 출신이었던 성 아그리콜라는 자기 종인 성 비탈리스의 모범적인 삶에 감동해서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였다.
그들은 이전의 주인과 종의 관계에서 이제는 신앙 안에서 동반자가 되었고 함께 순교의 길을 가게 되었다.
그들은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체포되어 원형 경기장으로 끌려갔다.
박해자들은 노예 신분인 성 비탈리스의 온몸을 잔인하게 고문해 성한 데가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
성 비탈리스는 모든 고통을 묵묵히 견디다가 기도하며 하느님께 자신의 영혼을 바쳤다.
박해자들은 성 비탈리스가 당한 고통스러운 고문과 참혹한 죽음을 통해 주인인 성 아그리콜라가 두려운 마음에 배교할 것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그 반대였다.
오히려 성 아그리콜라는 성 비탈리스의 영웅적인 죽음에 용기를 얻어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고, 당당히 십자가에 못 박히는 고통을 겪고 순교의 월계관을 받았다.
성 암브로시오는 그들의 유해를 발굴할 때 그들이 순교할 때 흘린 피와 십자가와 못 등을 모아 그들에게 봉헌된 제단 아래 모셨다.
유물 일부는 피렌체(Firenze)의 한 미망인의 청원대로 그녀가 지어 봉헌한 산 로렌조(San Lorenzo) 대성당에 안치했다고 한다.
현재 그들의 유해는 볼로냐에 그들을 위해 건립된 산티 비탈레 에 아그리콜라 인 아레나(Santi Vitale e Agricola in Arena) 성당에 모셔져 있다.
옛 “로마 순교록”과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11월 4일 목록에서 성 암브로시오의 증언을 바탕으로 볼로냐에서 순교한 성 비탈리스와 성 아그리콜라가 처음에는 노예와 주인의 관계였지만 나중에는 순교의 동반자가 되었다고 전해주었다.
성 비탈리스가 먼저 온몸이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극심한 고문을 받고 순교했고, 성 아그리콜라는 노예의 고문에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를 본받아 십자가형을 당해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