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쿤도

군인 · 순교자

세쿤도

(Secundus)

세군도 · 세꾼도 · 세꾼두스 · 세쿤두스

8월 26일📍 벤티밀리아(Ventimiglia)🕰 +3/4세기

옛 “로마 순교록”은 8월 26일 목록에서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 지방의 벤티밀리아에서 테반 군단(Theban Legion)의 장교인 성 세쿤두스(또는 세쿤도)가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테반 군단은 막시미아누스 황제(286~305년 재위) 때 갈리아 지방에서 일어난 바가우데(Bagaudae)의 농민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상부 이집트(Upper Egypt)의 룩소르(Luxor) 인근 테베(Thebes)에서 모집된 천여 명의 그리스도인 군인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알프스를 넘어 오늘날 스위스 남부의 아가우눔(Agaunum, 오늘날 스위스의 생 모리스[Saint-Maurice])에 도착했는데, 그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안 황제로부터 신자들을 색출해서 처형하라는 명령이 내려왔다.

이때 테반 군단 대부분이 배교를 거부하고 순교하였다.

그런데 성 세쿤도는 군단이 알프스산맥을 넘기 전에 프랑스 남동부와 이탈리아 북서부 국경지대의 작은 항구 마을인 벤티밀리아에서 순교하였다.

그는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한 후 신앙을 포기하라는 명령을 거부해 참수당해 순교함으로써 동료들에게 신앙의 모범이 되었다.

그의 시신은 그 마을의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매장되었고, 그의 무덤은 비밀스러운 기도 장소가 되었다가 313년 콘스탄티누스 대제(306~337년 재위)의 종교 관용령 이후 공개되었다.

그의 유해는 마을의 파괴와 사라센인들의 침략을 피해 노발레사(Novalesa)의 성 베네딕토회 수도원을 거쳐 토리노(Torino)로 모셔져 현재는 토리노 대성당에 안치되어 있다. 16/17세기에 역병이 창궐했을 때 성 세쿤도에게 전구를 청해 환난에서 벗어난 후 그는 비엘라(Biella)와 토리노 교구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게 되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그의 이름을 더는 기록하지 않았는데, 비엘라 교구는 2004년부터 그의 기념일을 교구 전례력 안에서 지내기로 복원했다고 한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