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파라타

동정 순교자

성녀 레파라타

(Reparata)

레빠라따 · 레파라다 · 레빠라다

10월 8일🕰 +4세기경

전설에 따르면 성녀 레파라타는 데키우스 황제(249~251년 재위)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팔레스티나(Palestina)의 카이사레아(Caesarea)에서 순교한 동정녀로 알려졌다.

그녀에 대한 공경의 증거는 8세기 중반에 나온 문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 영국의 역사학자로 유명한 성 베다(Beda, +735년, 5월 25일)의 순교자 명단에 그녀의 이름이 등장하면서부터이다.

교회사학자로 유명한 카이사레아의 에우세비우스(Eusebius, +339년경)는 그의 저서 “팔레스티나의 순교자들”(De martyribus Palestinae)에서 그녀를 언급하지 않았는데, 만약 성녀 레파라타가 자신이 살던 도시에서 순교했다면 분명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성녀 레파라타의 순교 이야기는 중세 시대에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특히 성녀 레파라타의 시신이 비밀리에 신자들에 의해 수습되어 돛도 없는 배를 타고 기적적으로 이탈리아로 옮겨졌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그래서인지 이탈리아의 피렌체(Firenze), 나폴리(Napoli), 아트리(Atri), 키에티(Chieti) 등 많은 도시에서 그녀에 대한 공경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옛 “로마 순교록”은 10월 8일 목록에서 팔레스티나의 카이사레아에서 데키우스 황제 치하에 동정 순교자인 성녀 레파라타가 우상에게 제사 바치기를 거부하여 온갖 고문을 당한 뒤 칼에 맞아 순교했는데, 그녀의 영혼이 비둘기 모양으로 육신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이 목격되었다고 전해주었다.

전설에 따르면 그녀는 불과 12살(자료에 따라 12~20살 사이로 나타난다)의 나이에 그리스도인임이 알려져 체포되었고, 집정관 앞에서도 그리스도교 신앙을 절대 굽히지 않았다.

결국 로마의 신들에게 제물 바치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끔찍한 고문을 당했다.

가슴이 잘리고 내장이 뽑히고 불타는 용광로에 던져졌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결국은 참수를 당해 순교했는데, 그때 흰 비둘기 한 마리가 하늘로 날아올랐다고 한다.

데키우스 황제의 박해 때 순교했다는 기록 외에 성녀 레파라타의 생애에 대해 알려진 다른 정보는 없다.

피렌체에서 성녀 레파라타에 대한 공경이 널리 퍼지면서 사람들은 실제로 그녀가 피렌체에 살다가 고난을 겪고 순교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서 여러 화가가 그녀를 주제로 중요한 작품을 창작했는데, 대부분 피렌체에서 제작되었다.

성녀 레파라타는 중세 후기까지 피렌체의 주요 수호성인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성 제노비오(Zenobius, 5월 25일)와 함께 피렌체의 공동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한편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10월 8일 목록에서 성녀 레파라타에 대해 기록했는데, 특정 지역 출신으로 언급하지 않고 여러 지역에서 동정 순교자로 공경받는 성녀 레파라타를 기념한다고만 했다.

그리고 순교 시기도 4세기경으로 표기해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의 박해 때 순교한 것으로 보는 듯하다.

성녀 레파라타는 성녀 레파라다(Reparada)로도 불린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