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승

성 헤시키오

(Hesychius)

헤시치오 · 헤시치우스 · 헤시키우스

10월 3일🕰 +4세기

성 헤시키우스(또는 헤시키오)는 팔레스티나(Palestina) 지방 가자(Gaza)의 성 힐라리온(Hilarion, 10월 21일)의 제자로 알려졌는데, 그의 출생이나 초기 생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그는 성 예로니모(Hieronymus, 9월 30일)가 기록한 성 “힐라리온의 생애”(Vita Hilarionis)를 통해 그의 제자이자 여행의 동반자로 소개되었다.

그는 성 힐라리온이 가자지역의 항구도시인 마이우마(Maiuma) 남쪽의 외딴곳에 세운 수도원에서 그의 초기 제자 가운데 한 명으로 수도 생활에 입문했다.

그는 성 힐라리온이 고적한 곳을 찾아 팔레스티나를 떠나 이집트로 갈 때 스승과 동행했고, 배교자 율리아누스 황제(361~363년 재위)의 박해로 스승과 함께 리비아 사막으로 피신했다가 마이우마 수도원을 돌보기 위해 팔레스티나로 돌아왔다.

율리아누스 황제의 박해로 파괴된 마이우마 수도원을 재건한 후에 성 헤시키오는 스승을 찾아 나서 우여곡절 끝에 시칠리아섬에서 스승과 재회하였다.

그러고 나서는 스승의 곁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그 곁을 지켰는데,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더욱 외딴곳에 머물기를 원하는 스승을 모시고 달마티아(Dalmatia) 해안에 있는 에피다우룸(Epidaurum, 오늘날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Dubrovnik] 남쪽 해안가에 있는 차브타트[Cavtat] 지역)으로 갔다.

그런데 말이 통하지 않는 그곳에서조차 많은 사람이 스승의 성덕과 기적을 행하는 능력을 알고 찾아오자 어둠을 틈타 배를 타고 키프로스(Cyprus) 섬의 파포스(Paphos)로 갔다.

그곳에서도 스승의 존재가 주민들에게 알려지자 성 헤시키오는 스승을 모시고 높은 산에 있는 더 외딴곳으로 갔고, 그곳에서 성 힐라리온은 평화와 고요 속에 지내다가 선종하였다.

성 힐라리온은 자신의 전 재산인 성경과 짧은 망토를 끝까지 자신의 곁을 지킨 성 헤시키오에게 물려주었다.

성 예로니모의 증언에 따르면 성 헤시키오가 주민들의 눈을 피해 비밀리에 스승의 유해를 마이우마 수도원으로 이장해 안장했다고 한다.

성 헤시키오의 선종 시기는 스승이 선종한 371년경 이후로 추정하고 있고, 정확한 일자는 알 수 없으나 전통적으로 10월 3일에 그를 기념해왔다.

옛 “로마 순교록”은 10월 3일 목록에서 성 힐라리온의 제자이자 여행의 동반자였던 성 헤시키오 증거자를 팔레스티나에서 기념한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팔레스티나의 마이우마에서 성 힐라리온의 제자이자 순례길의 동반자였던 성 헤시키오 수도승을 기념한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