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안중근 의사의 글(遺墨)로 전해오는
一日 不讀書 口中生 荊棘
(일일 부독서 구중생 형극;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속에 가시가 돋는다)이라는 말이 있다.
또한 공자는
一日不念善 諸惡皆自起 (일일부념선 제악개자기)라하였는데,
이는
“하루라도 착한 생각을 하지 않으면,
모든 죄악이 스스로 일어난다.”라는 뜻이다.
조선시대 사계 김장생(沙溪 金長生)은 유고집에
毋自欺 三子 是吾 平生 所自勉者 (무자기 삼자 시오 평생 소자면자)라 하여
“나를 속이지 않는 것, 이 석자는 내가 평생 스스로 힘쓴바이다.” 고 남겼다.
필자가 이 두 말을 연결해서 필자의 일상 생활 지침으로 삼고 있는 것이 있었으니,
毋自欺 三子 是吾 平生 所自勉者
一日不念善 諸惡皆自起이다.
즉, ‘자신을 속이지 않는 다는 것은 평생토록 힘써야 하는 일이라는 뜻이고, 나아가 마음 속에 있는 악이 자라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날마다 착한 생각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가 된다.
또한
이 말에 토대로 어떤 가톨릭 신부님께서는
一日 不讀書 口中生 荊棘,
一日 不讀 聖經 心中 生惡
一日 不行 聖經 主前 未進
일일 부독서 구중생 형극
일일 부독 성경 심중 생악
일일 부독 성경 주전미진)라고
붓으로 써서 족자를 만들어 천주교 신자가 지켜야 할 도리로 남기셨다.
그래서 필자는
이 말과 글들을 종합하고
음률에 맞춰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一日 不讀 書冊 口中生 荊棘
一日 不讀 聖經 心中生 分心
一日 不念 福音 諸惡皆 自起
一日 不行 祈禱 天主前 未進
일일 부독 서책 구중생 형극
일일 부독 성경 심중생 분심
일일 불념 복음 제악계 자기
일일 불행 기도 천주전 미진
즉,
하루라도 글이나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속에 가시가 돋는 것처럼,
하루라도 성경을 읽지 않으면,
마음 속에 분심이 생기고,
하루라도 복음을 묵상하지 않으면
악이 스스로 자라나고,
하루라도 기도를 행하지 않고 서는
결코 주님 앞에 갈 수 없다.
그러므로 천주교인인 필자는
날마다 성경을 읽고,
날마다 복음을 묵상하고, 그리고
날마다 기도를 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다짐해 보면서
지금 무자기(毋自欺)하고 있는지
내 자신을 되돌아본다!
2012년 12월 27일
문 봉섭 암브로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