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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에 관한 논란 (자게 펌)

무명·2014. 9. 1. 오전 6:17:06

꽃동네에 관한 방송보도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자게에 부정적인 짧은 글이 하나 올라오더니 옹호하는 글도 금방 올라왔습니다.
이런 논란도 있다는 것을 기록해두기 위해 퍼왔습니다.


(부정적인 문제 제기)

방송만으로 먼저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꽃동네에 대해서 지금처럼 말이 많았던 적이 있나요?

이번에도 그냥 모르는척 넘어가야 하나요?

방송 말미에 정말로 고생하시는 수녀님과 외국인 신부님의 모습이 나왔습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면 잘못한게 있으면 분노하고 고쳐야 하는것 아닌가요?



(옹호적인 답변)

꽃동네에 관련된 일련의 방송을 접하면서, 한 시민으로서 사견을 올립니다.


먼저 공영방송으로서의 누적된 권위 - 물론 세월호 사건 관련한 어이 없고 무책임한 보도에 관하여 그렇게 실망했음에도 금새 잊어버린 채 부정적 사건 앞에선 쉬 움직이는 여론의 안타까움 속에서 - 가 어떻게 진실을 왜곡할 수 있는지를 명백히 드러낸 부끄러운 방송이라 생각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먼저 언론의 보도는 신중함과 사실적 객관성, 그리고 공정성을 답보해야 합니다.
유려한 편집기술과 논리적으로 보이는 내용이,
얼마나 그럴싸하게 포장된 방송이었는지...
수년 전 짜깁기로 방송하며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 기도회 미사에 참석한 사람들 모두가 증언할 수 있는 내용(광산 폐해를 앞두고 환경영향 평가를 통해 지역과 꽃동네 환경을 보전하도록 도와달라 하고 참석한 분들의 관심과 호소를 했던 내용)은 사라지고, 구마행위와 후원 권고를 교묘하게 짜깁기하여 마치 종교적 행위에 대한 수금 내용으로 변질시켰던 희대의 편집 - 내용으로 실망시켰던 PD 수첩에 이은 두번째 실망입니다.

1. 구체적 정황에 대한 조사 없는 의혹 부풀리기 식 보도

- 어제 승주골을 따른 계곡의 소유가 꽃동네 왕국 전체의 소유욕을 드러낸다는 어이 없는 보도를 하였지요. 조금더 면밀하게 진정성을 가진 사람에게 자문을 구했다면, 승주골 상부에 수원지가 있고 그 길을 따라 파이프를 묻어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1년 30만 명이 왕래하며 사랑과 참 행복을 배우며 봉사체험을 하는 곳)을 비롯한 여타의 시설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 그리고 소위 '시가(時價)의 변동을 예상하고 그 차액을 얻기 위해 하는 매매 거래 -투기'란 방향성으로 부동산의 의미를 왜곡하더군요. 가난한 이들(그것도 시설별로 질병, 연령대별로 구분되어 체계적인 돌봄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이 살 터전과 그들의 식수원 확보가 탄핵받아야 할 죄의 본질일까요?

- 재정 투명성에 대한 제시가 없었다? 공식적인 소식지인 꽃동네회지를 보면, 재정 보고를 지면으로 할애하여 분명히 후원해주시는 회원분들께 고지해주고 있더군요. 그리고 군을 비롯한 국가에도 철저히 투명한 회계의 내용을 보고하고 있음은 자문하는 회계법인 등에서도 확인이 가능한 내용 아닐까요?

- 군비의 지나친 편중?
지역의 복지 예산은 그 지역 내 거주하는 인구에 비례하는 것은 아닌지요? 이는 어디에서나 거주가 있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닐까요?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는 이들'을 돌보면서 전국이나 수도권의 어려운 분들을 모셔들여 가족으로 돌보는데, 그러면 그분들이 해당 지역에 많아졌기 때문에 지원해주는 것이 군민에 대한 혜택을 감소시키는 것과 그만큼의 연관성이 있을까요? 가난한 이들은 거주 지역에도 그럼 제한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요?

- 격리? 장애인도 비행기를 타고 싶고...?
꽃동네 가족을 뵈면, 수도자들과 직원들의 배려 가운데 여행, 사회체험(극장 포함)과 시장 나들이, 서예, 문학(시인 등단하신 분도 다수), 컴퓨터(파워포인트 제작을 비롯 인터넷 등 자율적 활용), 미술, 레지오나 기도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율적인 활동 참여 보장이 이루어지는 곳이지요. 봉사 오시는 분들이나 여러분들과의 서신 교환 등 폭넓은 관계로 사랑을 맺으며 살아가고 있지요. 그리고 언제나 개방되어 방문하는 봉사자나 사랑을 주고자 하는 분들 모두에게 열려있지요. 그곳에 사는 가족들은 진정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이나 성소자가 오면 배려하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얼마나 많은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그런 가족 사랑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 수도자로서 평생 봉사를 결심하고 입회하는 이들도 상당수고요.
교황님의 방한을 반대하며 시위에 참여하던 장애인분들 가운데 몇 분들은 위에서 언급한 부분도 오히려 더욱 많이 얻으시고 사랑을 받으셨던 분들도 계시더군요. 흐르는 땀을 닦아드릴 때마다 감사하다며 웃음 짓던 분이 '꽃동네는 살곳이 못된다' 하며 인터뷰를 하는 내용 접할 때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요?!

- 4,000여 명의 가족과 소규모 그룹홈?
현재 4,000여 명이지요. 그동안 돌보아오고 가족을 찾거나 사회로 환원된 분들까지 하면... 꽃동네는 가족을 격리 수용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분들이 진정한 인간적, 영적 삶으로 성장하고 치유되길 바라며 살아가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그룹홈이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형태라 하는 지적도 틀린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4,000여 명이 거리에 있다면 적어도 그들을 진정으로 맞아줄 1,000여 가구는 쉽게 마련될 수 있는 걸까요? 혹여 PD님은 그런 분들을 위한 배려를 어떻게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2. 보도 과정의 정당성?

- 공영방송의 취지를 살리도록 정식 공문과 취재 요청을 했는데 거부했다?
방송 전 수없이 들락거리며 잠임취재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택시를 타고 들어와 꽃동네 직원이라고도 하고, 봉사자들 틈에서, 심지어는 차량에 몰래카메라 설치까지 하면서... 그런데 그렇게 취재해갔을 내용 가운데 정말 꽃동네 가족들의 웃음꽃 피는 일상을 정작 보시고선 아무런 감흥도 없으셨나요? 아니면 기획의도와 달리 평온하고 일상적인 가정의 모습이던가요? 이미 '표적 기획 수사'를 바탕으로 깔고서 접근하기에 진정한 보도의 형평성과 정당성을 망각하셨나 봅니다.

- 마치 보도의 빠져나갈 구멍이라도 만들 양, 꽃동네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봉사자들과 수도자들이 상처 받지 않기를 바라신다구요? 참으로 헌신하며 평생을 내어놓고 정결과 청빈, 순명을 서약하며 사는 이들과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찾아오는 이들, 그리고 정작 안에 머물며 사랑하는 꽃동네 가족들의 마음은 이미 언론들의 보도를 통해 깊은 상처를 받습니다.
보도하는 이들은 '추적 60분'이라는 신뢰감을 쌓아온 프로그램 이름 뒤에 숨으면 되겠지만, 왜곡된 현실로 멍든 이들의 가슴은 치유하기 어려운 법이지요.

- 공정한 보도의 증인 채택에 관하여-
PD 수첩의 수년 전 보도 CJB의 방송 행태, 추적 60분에 이르기까지 시사고발 프로그램은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정의 표방의 프로그램 특성상 많은 이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럴수록 더욱 객관적이고 공정한 증언을 바탕으로 해야 함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일련의 꽃동네 관련 방송의 공통점은 등장하는 증인들에게서 확인됩니다. 이OO, 박OO 등은 오랜 역사에서부터 꽃동네 건이라면

- 광산 관련 문제를 비롯한 거의 모든 사안에 있어 - 사사건건 반대 여론을 형성하고 혹여 작은 부정이라도 있을까 찾아다니며 고발하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데도 어려움을 준 분들로 지역에선 다 아는 분들입니다. 필요한 인물들의 의견만을 바탕으로 이미 정해진 '시나리오'를 작성하면서 그것을 지역의 여론이라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포퓰리즘이요 왜곡된 언론의 대표적인 행태가 아닐까요?!

- 그리고 꽃동네의 과정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의구심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11년 전쯤 꽃동네 밑을 파고들어오던 광산 문제가 불거지면서, 그에 대응하여 지역공동체와 꽃동네의 생명수와 환경을 보전하려던 노력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인지하고 있듯, 그 광산기업 회장의 아들 KBS 김OO 기자의 광산을 반대하던 지역의 핵심이 꽃동네에 대해 자행해 온 지속적인 언론플레이와의 연관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매드 시티, 그리고 추적 60분

- 1997년 더스틴 호프먼, 존 트라볼타 주연의 <매드 시티>란 영화가 상영된 적이 있습니다. 순박하고 가난한 가장이 갑작스런 해고에 입은 상처를 저항하려다 발생한 우발적 사고가, 마침 현장에 있던 기자를 통해 언론에 상황이 공개되고 난 후, 시청률 높이기에 혈안에 된 언론의 부정적인 도배를 통해 결국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옐로 저널리즘'의 명확한 폐해를 지적한 영화였지요.

- 아! 추적 60분이 이 정도 수준에 그친다면야... 선정적인 3류의 언론과 다를 바가 없단 말인가! 

저를 포함한 국민들의 잘못도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 때 그토록 진상을 외면하던 공영방송의 모습을 보았으면서도, 그래도 또 뭔가 건수가 걸리자 여론몰이에 매몰되는 경향을 지니게 되니 말입니다.
추적 60분에 대한 깊은 절망과 실망... 그나마 믿음을 주었던 방송마저 누군가의 힘과, '사랑을 잃은 정의'의 시각만을 부각시킨다면 얼마나 더 세상이 각박하고 차가와질까요.
부디 한번만이라도 꽃동네에 사심 없이 찾아오시어 가족들의 뜨거운 심장과 사랑의 여정을 함께 하여 준다면, 달리 말씀하실 텐데요.





댓글 5

디토·2014. 9. 2. 오전 12:20:22

방송을 보니 그 하는 짓들이 빤해서 번&#52197; 보다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차넬을 돌렸습니다.

디토·2014. 9. 2. 오전 12:23:28

비록 제가 잘아는 문제는 아니지만 이미 대법원의 판결이 나려졌고 청주교구가 뒤에서 지지하고 있는듯 하여 신부님 편을 들었숩나다만 잘 모르면 (일반인들) 이런 경우 입다물고 관망하던지 아님 의견을 내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디토·2014. 9. 2. 오전 12:25:37

저는 수운교구에 나병환자를 위한 이경재신부님의 요양소 건설에 회원으로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은근히 시기 질투하는 인간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신부님의 편으로 기운것이죠 이경재 신부님도 가시고 이제 그요양소는 신부님들의 노후의 집으로 사용되고 있지요 환자가 더 없어서리 ㅎㅎ

디토·2014. 9. 2. 오전 12:29:38

박영진님의 죽음의 문화 운운하며 돈많은 부자들이 교만하게 구는 것을 눈꼴 사납다고 했는데 제 생각에 그것도 좀 다른 시각으로 보면 인간들이기에 그런 모습 보는 사람에게 왜곡되어 비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이 조심하면 좋겠지만 다 성인은 아니지요 이런 저런 이유로 돕는 것인데 그런 정도 그저 눈감아 줄수는 없었을까요? 성당에서도 돈많은 부자들이 사목위원회 임원이 되는데 시길 많은 분 대부분의 분들이 여유도 있으면서 성당일도 열심히 하시는 좋은 신자들이시죠 그걸 보는 눈이 다를 뿐이지 그런 질투의 눈으로 보면 다 눈꼴 사납게 보이겠지요

무명·2014. 9. 2. 오전 8:57:43

시기 질투... 키워드는 결국 그거겠네요. 타고난 본성의 악함을 생각하면 인간들이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것 만으로도 기적이지요. 하느님의 은혜로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