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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산길마라톤대회가 남산의 흙길 코스를 되찾았습니다. 흙길 달리기를 선호하는 국내외의 크로스컨트리 마니아들에겐 반가운 소식입니다. 세계적인 불교문화 유산 사이로 나 있는 자연 그대로의 흙길을 달릴 수 있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대회가 다시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경주 남산은 세계 불교문화 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록돼 있는 곳이지만, 남산 유적지 순례를 포함한 전국 규모의 불교 성지(聖地) 홍보 행사는 지금까지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 남산 흙길 코스의 부활은 자연친화적인 스포츠로 알려져 있는 마라톤의 전국 대회를 통해, 불교문화의 성지인 남산을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은 물론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홍보하자는 것이 대회의 목적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번 대회는 경주시를 비롯, 불국사와 직지사, 동화사, 은해사, 고운사 등 대구·경북지역의 5개 유명 사찰이 주최합니다. 특히 주최 사찰의 하나인 불국사의 주지 종상 큰스님은 이 마라톤대회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일 대회 참가자와 그 가족들에게는 불국사 경내의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