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The wall)-왜 침묵하고 있는가?
가톨릭이라고 하는 큰 범주 안에서
달리기를 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제가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극히
정치적일 수도 있고 민감한 사안이기에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본 게시판이 이러한 취지의 글에 부합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테지요.
하지만 제게는 적잖은 충격이었기에
느낌을 적어 볼까 합니다.
이른 저녁을 먹고 주말저녁을 편히 쉬고 있던 터에
우연히 채널을 고정하고 보게 된 다큐멘터리-장벽!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제가 교회사적인 지식이 부족하여 잘 모릅니다만
그리스도교의 본산이랄 수 있는
이스라엘지역에서는 지금 아수라장의 파렴치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더군요.
유대교를 믿으며 예수그리스도를 삶의 중심으로 하는 이들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이기주의와 아집만이 팽배한 그들의 처사.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 이르는
600여키로가 넘는 지역을 철조망과 8미터의 콘크리트 장벽을 쌓아 올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무모한 편가름.
자살테러를 막겠다는 명분아래 인권과 자유와 평화를 유린하는 행위.
평화적인 시위를 강제적인 힘의 논리로
군화발로 짖밟아 버리는 참혹한 현장.
평화를 위하여 장벽을 쌓는다지만
그것은 영원한 고립과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
먼저된 자가 나중된 자를 위하여 한걸음 다가가 손을 내미는
아량과 여유가 왜 그리스도교인들에게는 없는지.
그것이 예수의 가르침이 아니던가?
이웃과 평화를 비는 것이 내 평화를 이루는 것일진데.....말입니다.
유엔의 권고와 시행중단 결정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모든 인권단체들의 엄중경고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유대교인들은 참 그리스도교의 진리를 아는지 묻고 싶다.
전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똑같이 그러하다는 것은 아니다.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그 일부에게 계속하여 깨달음의 경각심을 우리는 주어야 할 것이다.
왜? 교회는 침묵하고 있는가.
정치적인 문제이기 때문이기도 하겠고,
복잡다단한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인권에 관한 문제로 접근하여 항의하여야 하지 않겠는가?
내 자신 스스로가 서양의 종교라 할 수 있는 가톨릭에 몸을 담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을 얻으며
참 진리의 종교에 귀의함에 기뻐하였지만
많은 자괴심을 느끼게 한 주일 저녁이었다.
평화(平和)란
평평하다-곧 똑같다 라는 뜻과
벼(禾)와 입(口)-음식을 먹는 것.
똑같이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이라 풀이 될 수도 있단다.
먹을 것을 나눔이 없이는 평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하겠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 공존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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