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성 조시모
(Zosimus)
소시모 · 소시무스 · 조시무스
옛 “로마 순교록”은 9월 28일 목록에서 고대 소아시아 피시디아(Pisidia)의 안티오키아(오늘날 튀르키예 남서부 이스파르타주[Isparta州]의 얄바치[Yalvac] 인근에 있었던 고대 도시)에서 목자 성 마르코(Marcus)와 형제 사이인 성 알피오(Alphius)와 성 알렉산데르(Alexander)와 성 조시무스(또는 조시모) 그리고 성 니콘(Nicon), 성 네온(Neon), 성 헬리오도로(Heliodorus)와 서른 명의 군인들이 성 마르코가 행한 기적을 보고 그리스도를 믿게 되어 각기 다른 장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순교의 영광을 얻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오늘날 튀르키예에 속한 피시디아의 킬리아두에서 성 알피오와 성 알렉산데르와 성 조시모 형제가 4세기에 순교했다고만 기록하였다.
비잔틴 전통에 따르면 이들 세 명의 형제 순교자는 피시디아의 어느 산에서 금욕 생활하며 양 떼를 돌보고 신앙을 전파한 노령의 목자인 성 마르코와 연결된다.
콘스탄티노플에서 기념하는 성인들에 대한 간단한 내용을 축일별로 정리한 “콘스탄티노플의 시낙사리온”(Synaxarion of Constantinople)과 비잔틴 성인전에 따르면,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의 박해 중에 성 마르코가 그리스도인으로 고발되어 체포되었다.
그는 감옥에 갇혀 온갖 고문을 당했는데, 그 와중에도 복음을 전파해 그를 감시하던 서른 명의 군인들이 개종한 후 처형당했다고 한다.
그 후 박해자들은 성 마르코를 더 혹독하게 고문할 도구를 만들기로 하고 칼리티스(Calytis) 출신의 대장장이 형제인 성 알피오와 성 알렉산데르와 성 조시모를 불렀다.
뛰어난 철 세공 기술을 갖고 있었던 세 형제는 고문 도구를 제작하려 했으나 금속이 제 성질을 잃고 도저히 가공할 수 없는 상태로 변화되는 등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다.
동시에 성 마르코의 증언에 동참하라는 음성을 듣고는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받은 돈을 돌려준 후 공개적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고백했다.
결국 세 형제는 총독에 의해 혹독한 고문을 당한 후 순교하였다.
시낙사리온은 그들이 9월 28일 칼리티스에서 순교했다고 하고, 성 마르코는 9월 21일 클라우디오폴리스(Claudiopolis)에서 순교했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동료들은 다른 장소에서 다른 날 순교했지만 9월 28일에 함께 기념한다고 한다.
시낙사리온이 말하는 칼리티스와 개정 “로마 순교록”이 언급한 킬리아두가 정확히 어느 지역인지 오늘날의 지명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
개정 “로마 순교록”은 9월 28일 목록에서 세 명의 형제 순교자의 이름만 전해줄 뿐 나머지 동료 순교자들에 대해서는 기록하지 않았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