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어디에....
요안나·2006. 7. 13. 오후 3:08:24

* <나는 가끔 주머니를 어머니로 읽는다> -박남희-
어머니를 뒤지니 동전 몇 개가 나온다
오래된 먼지도 나오고
시간을 측량할 수 없는 체온의 흔적과
오래 씹다가 다시 싸둔
눅눅한 껌도 나온다
어쩌다,
오래 전 구석에 처박혀 있던
어머니를 뒤지면
달도 나오고 별도 나온다
옛날이야기가
줄줄이 끌려나온다
심심할 때 어머니를 훌러덩 뒤집어보면
온갖 잡동사니 사랑을 한꺼번에 다 토해낸다
뒤집힌 어머니의 안쪽이 뜯어져
저녁 햇빛에
너덜너덜 환하게 웃고 있다
*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행복에 어떤 기준이 있단 말인가.
만약 행복에 어떤 기준이 있다면 그건 진짜 행복일 수 없다.
수많은 사람이 저마다 다른 환경과 상황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어떤 기준(틀)으로 행복을 잴 수 없다는 말이다.
행복은 문을 두드리며 밖에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서 꽃향기처럼 들려오는 것을 행복이라고 한다면
멀리 밖으로 찾아 나설 것 없이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그것을 느끼면서 누릴 줄 알아야 한다.
철이 바뀔 때마다 꽃과 잎과 열매를,
바람이 숲을 스치고 지나가듯이 무심히 바라보고 있으면
내 안에서도 어느새 꽃이 피고 잎이 펼쳐지고
열매가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안과 밖이 떨어져 있지 않고 하나가 되면
모든 현상은 곧 우리 내면의 그림자다.
* <할머니의 비밀번호>
시골의 작은 은행에서 있었던 실화입니다.
급히 송금 할일이 있어 시골 은행에 들렀는데
마침 할머니 한 분이랑 은행 여직원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어요.
여직원: “할매 비밀번호가 머라요”
할머니: (작은 목소리로) “비들기”
여직원:(황당해 하며 다시한번) “할매요, 비밀번호 말 안하면 돈 못 찾는
다 아잉교. 비밀번호 말하이소”
할머니: (그러자 살짝 입을 가리시고는 한번 더 )“비들기”
여직원:(인내의 끝을 보이며) “할매요, 바쁜데 지금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와 이라능교. 퍼뜩 비밀번호 대이소”
그제야 할머니 비밀번호를 말하는데
온 은행이 웃음바다로 뒤집어 진거다.
할머니의 비밀번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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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 9 9
"깊은 밤에는
별이,
더운 여름에는
바람을 거느린 소나기가
있다는 사실은
모든 사람들의
위안입니다(신영복, 감옥으로...)."
행복하고 좋은 주말되세요.
안전 운전하시고요....
Simply Sunday -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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