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교자
성 바를라암
(Barlaam)
발람
성 바를라암은 시리아의 안티오키아 근교 마을에 사는 나이 많은 농부였다.
그는 제대로 배우지 못해 글도 읽을 수 없었지만, 누구보다도 순수한 믿음과 강력한 그리스도의 지혜를 지니고 있었다.
그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체포되어 재판관 앞으로 끌려가 이교도의 신상 앞에 희생제물을 바치고 분향하도록 강요당했다.
하지만 그는 모진 채찍질과 고문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뜻을 굽히지 않았다.
재판관은 그를 가볍게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해 그의 손에 불타는 숯과 향을 올려주었다.
그가 고통으로 그것들을 떨어뜨리면 희생 제사를 바친 것으로 처리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는 불굴의 신앙으로 끝까지 불타는 숯을 떨어뜨리지 않고 손이 다 탈 때까지 쥐고 있었다.
이에 분노한 재판관과 고문 형리들은 그를 고문대 위에 올려놓고 뼈를 으스러뜨리고, 칼과 도끼로 처형하였다.
성 바를라암은 신음조차 내지 않고 순교의 월계관을 받았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Joannes Chrisostomus, 9월 13일)는 그의 축일에 인간의 본성을 초월하는 그의 영웅적이고 장엄한 순교를 칭송하는 설교를 했고, 성 대 바실리오(Basilius Magnus, 1월 2일)도 “그는 불보다 더 강력한 오른손을 가졌습니다.
비록 불타는 석탄이 그의 손을 태웠지만, 그의 손은 마치 재를 들고 있듯 끝까지 불을 붙잡고 있었습니다.”라고 그에 대해 기록하였다.
옛 “로마 순교록”은 11월 19일 목록에서 카파도키아(Cappadocia, 오늘날 튀르키예 중부 아나톨리아 중동부를 일컫는 고대 지명)의 카이사레아(Caesarea)에서 성 바를라암의 순교가 있었고, 성 대 바실리오가 그에 관해 설교했다고 전해주었다.
하지만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그의 영웅적 순교 사실을 전하면서 카파도키아가 아닌 시리아의 안티오키아에서 303년경에 일어난 일로 정정하여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