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교자
성 막시밀리아노
(Maximilian)
막시밀리아누스 · 막시밀리안 · 막씨밀리아노 · 막씨밀리아누스 · 맥시밀리안 · 맥시밀리언
성 막시밀리아누스(Maximilianus, 또는 막시밀리아노)의 생애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지만, 순교 당시의 재판 기록을 통해 그가 용감하게 순교한 젊은이였음을 알 수 있다.
그는 274년경 북아프리카에서 퇴역 군인인 파비우스 빅토르(Fabius Victor)의 아들로 태어났다.
당시 참전 용사의 아들들 역시 군 복무의 의무가 있었다.
적절한 나이에 도달한 성 막시밀리아노는 295년에 아버지와 변호사와 함께 로마군의 신병 모집 담당관을 만나러 누미디아(Numidia, 오늘날의 북아프리카 지역)의 테베스테(오늘날 알제리 북동부의 테베사[Tebessa]로 튀니지 국경과 가까운 지역)로 갔다.
그는 담당관 앞에서 당당히 “나는 그리스도인이라 군인이 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군 복무를 거부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도 전혀 물러서지 않아 디온(Dion) 총독 앞으로 끌려가 재판을 받았다.
총독은 그의 아버지에게 아들을 설득하라고 했으나 아버지 또한 그리스도교로 개종했기에 아들의 뜻을 존중해주었다.
총독 앞에서도 성 막시밀리아누스는 용감하게 주님을 섬기는 그리스도인이기에 이방 신을 섬기거나 무기를 들 수 없다고 말했다.
총독은 그에게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의 모습이 새겨진 군인 배지를 주며 황제의 군대에 복무하는 그리스도인들도 많다고 설득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총독은 군 복무에 헌신하든지 아니면 죽음뿐이라며 위협했다.
성 막시밀리아노는 끝까지 “나는 결코 우상을 섬길 수 없고, 나는 이 세상의 군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군인이다.”라고 큰소리로 외쳤다.
결국 그는 재판 끝에 군 복무를 거부한 군대 모독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총독은 그리스도인이라 군 복무를 거부한다는 그의 태도가 다른 그리스도인에게 퍼지는 것을 두려워해 서둘러 사형을 선고하였다.
그는 참수형으로 21살의 젊은 나이에 순교하였고,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폼페이아나(Pompeiana)라는 부인이 그의 시신을 수습하여 카르타고로 옮긴 후 성 치프리아노(Cyprianus, 9월 16일)의 무덤 근처에 묻어주었다.
옛 “로마 순교록”은 3월 12일 목록에서 성 마밀리아누스(Mamilianus, 또는 마밀리아노)가 로마(Roma)에서 순교했다고 짧게 적었는데, 이는 순교 장소와 이름에 대해 잘못 기술한 것이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3월 12일 목록에서 오늘날 알제리에 속한 누미디아의 테베스테에서 참전 용사 빅토르의 아들인 성 막시밀리아노가 총독 디온 앞에서 충실한 그리스도인은 군에 복무하는 것이 불법이라며 군인 선서를 거부해 참수형으로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성 막시밀리아노는 오래전부터 그리스도교의 양심적 병역 거부자 중 한 명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엄격한 의미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라기보다는 군사적 의무 이행과 관련된 종교 행위를 거부해 순교했다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
당시 로마 제국의 군인이 된다는 것은 황제에 대한 우상 숭배 행위를 수반하고, 동시에 부당한 폭력 행위가 포함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