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 순교자

제노비오

(Zenobius)

제노비우스

2월 20일📍 시돈(Sidon)🕰 +311년

옛 “로마 순교록”은 2월 20일 목록에서 페니키아(Phoenicia, 오늘날의 시리아와 레바논 해안지대로 지중해 동안을 일컫는 고대 지명) 지방 티레에서 오직 하느님만이 그 수를 아실 만큼 많은 순교자를 기념한다고 기록하였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 치하에서 로마군 사령관인 베투리우스(Veturius)에 의해 오랫동안 다양한 고문으로 고통을 받고 처형되었다.

신앙을 고백한 그리스도인들은 채찍으로 온몸이 찢긴 다음 맹수들에게 던져졌으나 맹수들이 해치려 들지 않자 산 채로 불태워지거나 참수형으로 순교의 월계관을 받았다.

이 영광스러운 순교자 중에는 주교인 성 티란니오(Tyrannio), 성 실바노(Silvanus), 성 펠레오(Peleus), 성 닐로(Nilus)와 사제로서 성공적인 전투를 통해 순교의 월계관을 얻은 성 제노비우스(또는 제노비오)가 있다고 전해주었다.

교회사학자인 카이사레아(Caesarea)의 에우세비우스(Eusebius)의 증언에 따르면, 이집트의 많은 그리스도인이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이후 팔레스티나(Palestina)와 레바논 등지의 채석장으로 끌려가 강제노동을 했다.

그들 중에 많은 성직자와 신자들이 순교했는데, 그들 가운데 티레의 주교인 성 티란니오와 시돈(Sidon)의 사제이자 의사인 성 제노비오가 가장 유명하다고 했다.

성 티란니오 주교는 안티오키아에서 고난을 겪은 후 지중해로 흘러 들어가는 오론테스강(Orontes R.)에 던져졌고, 성 제노비오는 고문대 위에서 순교했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후에 에메사(Emesa)의 주교인 성 실바노(Silvanus)가 자신의 두 동료와 함께 맹수에게 던져졌고, 이집트 출신 사제인 성 펠레오와 성 닐로는 화형으로, 가자(Gaza)의 주교인 성 실바노는 아라비아의 페트라(Petra) 인근 포이논(Phoenon)의 구리 광산에서 강제노역을 하다가 39명의 동료와 함께 참수형을 받고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그런데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2월 20일 목록에서 시리아의 안티오키아(Antiochia, 오늘날 튀르키예의 안타키아[Antakya])에서 어려서부터 그리스도교 신앙 교육을 받고 티레의 주교가 된 성 티란니오가 쇠갈고리에 온몸이 찢기는 고통을 받고 승리의 월계관을 얻었으며, 그와 함께 승리의 월계관을 얻은 성 제노비오 신부를 기념한다고 기록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순교 시기 또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이후인 311년으로 전해주었다.

그리고 옛 “로마 순교록”에서 같은 날 기념하는 에메사의 주교 성 실바노와 두 동료는 2월 6일(순교 시기를 235/238년경으로 기록)에, 이집트 출신 주교인 성 펠레오와 성 닐로와 동료 순교자는 9월 19일(순교 시기는 310년으로 기록)에, 가자의 주교인 성 실바노와 동료 순교자들은 5월 4일(순교 시기는 304년경으로 기록) 목록에서 따로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