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자
성 율리아노 사바
(Julian Sabas)
사바스 · 율리아누스 · 줄리안 · 줄리언
성 율리아누스 사바스(Julianus Sabas, 또는 율리아노 사바)는 300년경 레바논의 헬리오폴리스(Heliopolis, 오늘날 레바논 동부의 바알베크[Baalbek])에서 태어났다.
그는 처음에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 지방 에데사(Edessa, 오늘날 튀르키예의 우르파[Urfa]) 근처 유프라테스강 기슭에 은수처를 짓고 철저한 금욕생활을 실천하며 은수자로 살았다.
그 후에 그는 시리아의 안티오키아(Antiochia, 오늘날 튀르키예의 안타키아[Antakya])와 유프라테스강 사이에 있는 오스로에네(Osroene) 사막에 있는 한 동굴로 가서 살았는데, 그곳에서 그를 따르는 한 무리의 제자들도 생겼다.
그는 배교자 율리아누스 황제(361~363년 재위) 치하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를 받을 때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데 힘썼다.
그리고 임박한 율리아누스 황제의 죽음을 예언하기도 했다.
그 뒤에도 그는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하는 아리우스주의(Arianismus)에 빠져 정통 신앙을 부정하고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는 발렌스(364~378년 재위) 황제에 의해 안티오키아의 성 멜레시오(Meletius, 2월 12일) 주교가 유배 갔을 때 잠시 동굴에서 나와야 했다.
당시 위대한 은수자로 존경받던 그가 아리우스파로 넘어갔다는 악의적인 소문이 퍼졌고, 발렌스 황제에 의해 안티오키아의 정통 가톨릭 신자가 거의 소멸할 위기에 놓였다.
그는 이러한 비난에 맞서 자신을 변호해 달라는 가톨릭 신자들의 요청을 받고 안티오키아에 와서 아리우스파를 상대로 가르침과 기적을 통해 정통 교리를 지키고 공동체를 되살리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주어진 소명을 완수한 그는 다시 오스로에네의 동굴로 돌아와 철저한 금욕생활을 실천하며 은수자로서 살다가 377년경 하느님께로 돌아갔다.
성 율리아노는 오랜 세월 동안 은수자로서 엄격함과 지혜로서 모범이 되었기 때문에 시리아말로 ‘나이 많은 사람, 노인’을 뜻하는 ‘사바스’(Sabas)라는 별명이 그의 이름 뒤에 붙었다.
성 율리아노 사바의 생애에 대한 짧은 전기는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Joannes Chrisostomus, 9월 13일)가 썼는데, 그 안에서 그를 ‘훌륭한 기적의 사람’이라고 불렀다.
옛 “로마 순교록”은 10월 18일 목록에서 메소포타미아 지방 유프라테스강 기슭에 살았던 성 율리아노 은수자에 대해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1월 17일 목록으로 옮겨서 오늘날 시리아와 튀르키예 땅으로 나뉜 오스로에네에 고행자이자 ‘나이 많음’을 의미하는 ‘사바’라는 별명을 가진 성 율리아노가 있었는데, 도시의 소음을 싫어하던 은수자였지만 안티오키아의 아리우스 이단 추종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려고 얼마간 자신이 사랑하는 은둔 생활을 떠났었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