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아노

신부 · 순교자

율리아노

(Julian)

율리아누스 · 줄리안 · 줄리언

11월 1일🕰 +연대미상

성 체사리오(Caesarius)는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Carthago)에 정착한 로마의 저명한 귀족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그는 부제가 된 후 복음 선포에 헌신했는데, 배를 타고 로마로 여행하던 중 난파하여 라치오(Lazio) 해안가의 테라치나에 상륙했다.

그는 그곳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힘썼다.

그런데 당시 테라치나에서는 매년 1월 1일에 로마제국의 번영과 황제의 건강을 위해 그 도시의 수호신인 아폴로에게 젊은이를 바치는 야만적인 관습이 있었다.

시민들은 몇 달 동안 준비한 뒤에 한 젊은이를 아폴로 신 앞에서 분신 제사로 지내고 그 시신은 절벽 위에서 바다로 던져버렸다.

아프리카에서 온 성 체사리오 부제는 우연히 이 야만적인 광경을 목격하고는 아무런 두려움 없이 시민들에게 그와 같은 미신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연설을 했다.

아폴로 신전의 사제들은 자기들을 관습을 비난하는 그를 즉시 체포해 총독 앞으로 끌고 갔다.

성 체사리오는 심문을 받으면서 로마의 신들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도록 강요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

그리고 그의 기도로 인해 아폴로 신전이 무너져내렸다.

그는 감옥에 갇혀 여러날 동안 온갖 종류의 고문을 당했다.

그러면서도 그 지역을 담당하는 로마의 총독 레온티우스(Leontius)를 개종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아마도 트라야누스 황제의 통치 중에 새로 온 총독의 명으로 자루에 넣어 묶인 상태로 절벽 위에서 바다로 던져져 순교하였다.

이때 그 지역의 사제인 성 율리아누스(Julianus, 또는 율리아노)도 같은 이유로 자루에 담겨 그와 함께 바다에 던져졌다.

이 두 순교자에 관한 이야기는 테라치나의 초기 순교록에서 늘 언급되었고, 로마에 6세기 이후 성 체사리오에게 봉헌된 성당이 건립되었다.

그는 테라치나의 수호성인으로서 아프리카의 성 체사리오로 불리기도 한다.

그리고 익사의 위험과 홍수 등의 자연재해에서 보호를 청하는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옛 “로마 순교록”은 11월 1일 목록에서 테라치나의 성 체사리오 부제가 여러 날 동안 감옥에 갇혔다가 성 율리아노 신부와 함께 자루에 담겨 바다에 던져졌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라치오 해안가의 테라치나에서 순교한 성 체사리오의 이름만 간단히 기록하고 성 율리아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순교 시기 또한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했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