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라

수도원장

아탈라

(Attala)

아딸라 · 앗탈라 · 아탈라스 · 아딸라스 · 앗탈라스

3월 10일📍 보비오(Bobbio)🕰 +626년

성 아탈라는 6세기에 프랑스 동부 부르고뉴(Bourgogne) 지방에서 귀족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부모에 의해 가프(Gap)의 주교 아레기우스(Aregius)에게 맡겨져 그의 문하생으로 주교관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 후 그는 더욱 엄격한 수도 생활을 하기 위해 프랑스 남동부 칸(Cannes) 앞바다에 있는 생토노라(Saint-Honorat) 섬의 성 베네딕토회 레랭(Lerins) 수도원으로 들어가 수도승이 되었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삶도 그가 기대한 것만큼 엄격하지 않자 그곳을 떠나 성 골룸바노(Columbanus, 11월 23일)가 그즈음에 막 설립한 뤽세이유(Luxeuil) 수도원으로 갔다.

마침내 그곳에서 자신이 찾던 금욕주의를 발견한 성 아탈라는 위대한 아일랜드 출신 수도원장인 성 골룸바노의 지도하에 엄격한 수도 생활을 실천하였다.

한편 610년경 부르고뉴(Bourgogne)의 국왕인 테우데리크 2세(Theuderic II, 595~613년 재위)의 부도덕한 결혼을 반대하면서 확대된 논쟁은 성 골룸바노와 아일랜드 출신 수도자 모두를 추방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부르고뉴 출신인 성 아탈라는 뤽세이유 수도원의 원장이 될 예정이었지만, 스스로 아일랜드로 추방되는 스승의 망명길을 따라나섰다.

성 골룸바노 일행은 아일랜드로 압송당하기 직전 폭풍을 만나 고생하다가 낭트(Nantes)에서 겨우 탈출해 또 다른 게르만족의 복음화를 위해 오늘날 프랑스 북동부 메스(Metz)와 독일 남서부 마인츠(Mainz)를 거쳐 라인강(Rhein R.)을 따라 남쪽으로 선교 여행을 시도했다.

그리고 알프스산맥을 넘은 성 골룸바노 일행은 612년경 이탈리아 북부의 랑고바르드(Langobard) 왕국에 도착해 아길룰프(Agilulf) 왕의 환대를 받고 밀라노(Milano)와 제노바(Genova) 사이의 작은 마을인 보비오(Bobbio)에 정착해 새로운 수도원을 설립했다.

성 골룸바노와 동료 수도자들은 이탈리아 선교에 착수해 보비오 뿐만 아니라 밀라노와 제노바 등지에도 수도원을 세웠다.

그리고 이들 수도원은 당시 학문과 문화 그리고 영성의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성 골룸바노가 615년 11월 23일 선종한 후 성 아탈라가 보비오 수도원의 제2대 원장이 되었다.

그런데 성 골룸바노의 권위가 사라진 후 수도원의 엄격한 금욕 생활에 불만을 품은 일부 수도승들의 반발과 이탈도 있었지만, 성 아탈라는 스승의 엄격한 규칙을 지켜나갔다.

수도원을 떠나 원장에 대한 거짓 소문을 퍼트리기도 했던 이들이 뉘우치고 돌아오면 그는 언제나 따뜻하게 그들을 맞이하였다.

그는 또한 스승과 마찬가지로 밀라노 주변에서 세력을 넓혀가던 아리우스파(Arianism)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며 정통 교리를 수호하는데 힘썼다.

성 골룸바노와 성 아탈라의 전기 작가인 요나스(Jonas) 수도승의 기록에 따르면, 성 아탈라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으로서 가난한 사람과 순례자들에게 열정과 자비를 베풀었고, 교만한 이들에게는 당당히 대적했으나 미약한 이들에게는 늘 겸손했다.

그는 학자들과의 대화에도 능숙했지만 평범한 사람들과도 하느님의 신비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었다 한다.

나이 들고 병들어서 임종을 앞둔 그는 평소 기도하던 곳에 누워 임종 직전에 천국의 환시를 보았다.

그리고 626년(또는 627년) 3월 10일 평화롭게 선종하여 수도원 성당 지하 묘실의 성 골룸바노 무덤 옆에 묻혔다.

옛 “로마 순교록”은 3월 10일 목록에서 보비오 수도원에 기적으로 유명한 성 아탈라스(Attalas) 수도원장이 있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에밀리아(Emilia) 지방 보비오 수도원의 원장인 성 아탈라가 수도 생활에 헌신하기 위해 먼저 레랭 수도원과 뤽세이유 수도원을 거쳐 보비오에서 성 골룸바노의 뒤를 이었는데, 특별히 그는 열정과 분별력 있는 미덕으로 두각을 나타냈다고 기록하였다.

성 아탈라는 성 아탈라스로도 불린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