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세니오(대)

부제 · 은수자

아르세니오(대)

(Arsenius the Great)

아르세니우스 · 아르쎄니오 · 아르쎄니우스

5월 8일🕰 +5세기

성 아르세니우스(또는 아르세니오)는 354년경 로마(Roma)에서 그리스도인 원로원 의원 가문의 아들로 태어나 훌륭한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그는 수사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라틴어와 그리스에도 정통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그는 모든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금욕적인 삶을 살기 시작했다.

그는 교황 성 다마소 1세(Damasus I, 12월 11일)에 의해 부제품을 받았고, 그의 추천으로 테오도시우스 1세 황제(379∼395년 재위) 아들들의 가정교사가 되었다. 383년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에 도착한 성 아르세니오는 10여 년 동안 궁중에서 황제의 두 아들이자 미래의 황제인 아르카디우스(395~408년 재위)와 호노리우스(395~423년 재위)를 교육하였다.

하지만 궁중의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에 물들어 영적인 위기를 겪으며, 그 모든 것을 포기해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관직을 사임한 후 도망치듯 콘스탄티노플을 떠났다.

그는 먼저 알렉산드리아(Alexandria)로 가서 이집트 사막의 수도승들과 함께 생활했다.

그리고 395년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선종한 후 이집트 북부의 스케티스(오늘날의 와디 엘 나트룬[Wadi El Natrun]) 사막으로 들어가 난쟁이 성 요한(Joannes the Dwarf, 10월 17일)의 은둔소에서 은수 생활에 대해 배웠다.

성 요한은 그의 선택이 진실한지 알아보기 위해 몇 가지 시험을 통해 그의 겸손함을 확인하였다.

성 아르세니오는 이전의 사치스럽고 화려했던 생활보다 고독하고 쓸쓸한 은둔소 생활을 더욱 좋아했다. 434년경에 그는 야만인들의 공격을 피해 스케티스 사막을 떠나야 했다.

그는 카이로(Cairo)에서 남동쪽으로 약 15km 떨어진 멤피스(Memphis) 근처의 트로에(Troe)로 가서 바위 위에서 15년 정도를 지내고 445년경 선종하였다.

성 아르세니오는 사막 교부 중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동시대 사람들이 존경의 표시로 그의 이름 앞에 ‘대’(Great)를 붙여 성 대 아르세니오(Arsenius the Great)라고 불렀다.

그는 말하기를 절제하고 엄격한 고행을 실천한 것으로 유명했다.

그의 자주 했던 좌우명과 같은 말 중에 “나는 말하고 후회한 적은 많았지만 침묵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다”가 유명하다.

옛 “로마 순교록”은 7월 19일 목록에서 로마 교회의 부제인 성 아르세니오가 테오도시우스 황제 시대에 이집트의 스케티스 사막으로 은거하여 모든 미덕을 갖추고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영혼을 하느님께 바쳤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동방 정교회에서 기념하던 날인 5월 8일로 축일을 옮겨 성 아르세니오에 대해 같은 내용을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