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아론

(Aaron)

에런

6월 22일🕰 +304년경

성 율리오(Julius)와 성 아론은 유럽 대륙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로마 사람으로 3세기 중엽 웨일스(Wales) 남동부 뉴포트(Newport)의 케얼리언(칼레온, Caerleon)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순교한 듯하다.

그들은 영국 본토인 브리튼(Britain) 섬의 첫 번째 순교자인 성 알바노(Albanus)와 동시대 순교자에 포함된다.

그들에 대한 첫 언급은 6세기의 영국 수도자이자 역사가로서 ‘현자’로도 불린 성 질다(Gildas, 1월 29일)의 기록에서 찾을 수 있다.

다만 3세기 전의 일을 기록한 것이라 그 내용의 정확성에 관해 확인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언급은 8세기에 활동한 교회 학자이자 역사가인 성 베다(Beda, 5월 25일)에 의해서도 반복되었다.

또한 케얼리언 인근에 9세기까지 그들에게 봉헌된 성당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들의 순교 시기를 3세기 중엽으로 추정한 근거는 당시 로마 군대가 주둔하던 주요 요새가 케얼리언에 있었고, 그 요새가 3세기 말에 잉글랜드(England)의 켄트(Kent)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버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은 데키우스 황제나 발레리아누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케얼리언에서 순교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로마 순교록”은 성 율리오와 성 아론의 순교 시기를 304년경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로 보고 있다.

옛 “로마 순교록”은 7월 1일 목록에서 성 율리오와 성 아론이 성 알바노가 순교한 이후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에 잉글랜드에서 많은 이들과 함께 다양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싸워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기쁨을 얻었다고 기록하였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도 성 율리오와 성 아론에 대해 같은 내용을 언급하며 다만 장소를 웨일스의 칼레온으로 분명히 했다.

그리고 축일 또한 7월 1일에서 성 알바노와 같은 날인 6월 22일로 옮겨 기록하였다.

다만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가톨릭교회에서는 이날이 로체스터(Rochester)의 성 요한 피셔(Joannes Fisher)와 성 토마스 모어(Thomas More)의 축일과 중복되는 이유로 성 알바노와 함께 6월 20일로 옮겨 기념하고 있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