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스

동정 순교자

성녀 스페스

(Spes)

스뻬스 · 호프

8월 1일🕰 +2세기

하느님의 지혜를 뜻하는 소피아(Sophia)에서 나오는 세 가지 신학적 덕목인 피데스(Fides : 신덕 信德)와 스페스(Spes : 망덕 望德) 그리고 카리타스(Caritas : 애덕 愛德)를 공경하는 동방 지역의 관습은 이 세 가지 신학적 덕목을 의인화해서 우화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교회 전승에 따르면 이 세 가지 신학적 덕목이 실제 로마의 과부인 성녀 소피아(9월 30일)의 세 명의 딸들 이름이라고도 한다.

이들 세 명의 동정녀들은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로마에서 순교의 왕관을 얻었다고 옛 “로마 순교록”(Martyrologium Romanum)은 8월 1일 목록에서 기록하였다.

그러나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성녀 소피아와 세 명의 딸들에 대해 더는 기록하지 않았다.

세 명의 딸들의 순교에 관한 전설적 이야기에 따르면, 성녀 피데스는 순교 당시 12살로 심한 매를 맞았으나 큰 상처를 입지 않자 끓는 물을 부었고, 그래도 별 효과가 없자 참수형에 처했다고 한다.

그리고 성녀 스페스는 10살, 성녀 카리타스는 9살이었는데, 용광로에 집어넣어도 죽지 않자 결국 목을 베었다고 한다. 7~8세기에 라틴어와 여러 언어로 전해진 전설적인 “수난기”(Passio)의 따르면 그들의 어머니인 성녀 소피아는 자신의 세 딸이 로마에서 순교한 후 딸들의 무덤가에서 기도하다가 3일 뒤 평화롭게 선종했다고 한다.

교회 미술에서 보통 성녀 피데스는 십자가나 성작을, 성녀 스페스는 배의 닻을, 성녀 카리타스는 아기를 안고 있거나 불타는 심장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주로 표현된다.♣

출처 (1건)
  • 야코부스 데 보라지네 저, 변우찬 역, 황금 전설 : 성인들의 이야기 - '성녀 소피아와 그녀의 세 딸들', 서울(일파소), 2023년, 284-286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