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교자
성 센넨
(Sennen)
쎈넨 · 센네스 · 센니스 · 쎈네스 · 쎈니스
성 압돈(Abdon)과 성 센넨은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 속에서도 용감하게 신앙을 고백하고 실천했던 페르시아 사람들이다.
전승에 따라서 그들의 신분은 페르시아의 귀족으로 또는 해방된 노예로 묘사된다.
그들은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후 박해로 고통받는 동료들을 위로하고 격려했으며, 순교자들의 시신을 모아 정중하게 장례를 지내는 등 힘들고 위험한 일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 결국 체포되어 로마(Roma)로 압송되었다.
그들은 데키우스 황제(249~251년 재위) 또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 앞으로 끌려왔고, 황제는 그들에게 로마의 신들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도록 명령했다.
하지만 그들은 끝까지 이를 거부했고, 결국 원형경기장으로 끌려가 맹수들에게 던져졌다.
하지만 사자나 곰들이 그들을 전혀 해치지 않자 무자비한 검투사들에게 넘겨졌다.
그들은 검투사들의 칼에 난도질당해 순교하였다.
로마의 용감한 신자들은 이 페르시아인 순교자들을 이방인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그들의 유해를 모아 정성스럽게 매장하였다.
그리고 콘스탄티누스 대제(306~337년 재위)에 의해 신앙의 자유가 주어진 후 포르투엔세 가도(Via Portuense)에 있는 폰시아노 카타콤바(Catacomba di Ponziano)로 이장해 모셨다. 9세기에 그들의 유해가 로마의 성 마르코(San Marco) 성당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1948년에 그곳의 중앙제단 아래에서 15세기의 궤가 발견되었는데, 그 안에서 교황 성 마르코(Marcus, 10월 7일)와 성 압돈과 성 센넨의 유해가 옮겨졌음을 증언하는 1474년의 양피지가 발견되었다.
그 후 두 순교자를 위한 새로운 제단이 성당 안에 마련되었다.
옛 “로마 순교록”은 7월 30일 목록에서 페르시아 출신 순교자인 성 압돈과 성 센넨이 사슬에 묶여 로마로 끌려와 데키우스 황제 통치 중에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고 채찍질을 당한 후 칼에 찔려 죽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로마의 포르투엔세 가도에 있는 폰시아노 지하 묘지에 성 압돈과 성 센넨이 있다고 기록하였다.
성 압돈은 압두스(Abdus/Abdo, 또는 압도) 그리고 성 센넨은 센네스(Sennes) 또는 센니스(Sennis)로도 불린다.
교회 미술에서 그들은 페르시아풍 옷을 입고 왕관을 쓰고 순교를 상징하는 종려나무나 칼을 들고 있으며, 발아래 누워있는 사자와 곰 그리고 성체성사를 상징하는 포도와 밀이삭 등과 함께 묘사된다.♣
출처 (1건)
- 야코부스 데 보라지네 저, 변우찬 역, 황금 전설 : 성인들의 이야기 - '성 압돈과 센넨', 서울(일파소), 2023년, 591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