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비환자
성 세르불로
(Servulus)
세르불루스 · 쎄르불로 · 쎄르불루스
성 세르불루스(또는 세르불로)는 어려서부터 손발이 마비된 환자였다.
그는 똑바로 서거나 손을 입에까지 가져갈 수도 없었고, 혼자서 이쪽저쪽으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중한 환자였다.
그의 어머니와 형제들은 그를 로마의 성 클레멘스(San Clemente) 성당 문 앞에 놓아두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해서 먹고살게 했다.
그는 자신이 겪는 고통과 굴욕까지도 겸손과 인내로 참아내며 늘 하느님께 감사하며 자기 영혼을 성화하는 데 힘썼다.
또한 자신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것 외에는 무엇이든 더 궁핍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그는 글을 읽지 못하기에 경건한 사람들에게 성경 말씀을 읽어달라고 청해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즐겨 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찬미가와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의 기도를 노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때부터 그는 자기에게 희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찬미가나 시편을 노래로 들려주었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천국에서 들리는 신비로운 음악’으로 들었다고 한다. 590년경 성 세르불로가 선종한 후에 그의 시신은 성 클레멘스 성당에 안장되었고, 그의 무덤에서 자주 기적이 일어났다고 한다.
교황 성 대 그레고리오 1세(Gregorius I, 9월 3일)는 강론 중에 성 세르불로의 생애와 덕에 대해 언급했는데, 그는 성경에서 부잣집 문 앞에 있던 라자로(Lazarus, 루카 16,19-31절)처럼 고통 중에 살았으나 항상 하느님께 감사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가능한 모든 것을 나누려 노력했기에 천사들의 노래를 들으며 천국의 영광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불쌍하고 병든 걸인의 행동을 통해 건강하고 부유하면서도 아무런 선한 일도 하지 않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강론을 마무리했다.
옛 “로마 순교록”이나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모두 12월 23일 목록에서 성 세르불로에 대해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