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
성 윌리엄 핀숑
(William Pinchon)
굴리엘모 · 굴리엘무스 · 기욤 · 빌리암 · 빌헬름 · 윌리암
성 윌리엄 핀숑은 덕행과 기적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그의 자세한 생애는 구름에 가려진 듯하다.
그는 1175년경(또는 1184년경)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Bretagne) 지방 코트다르모르(Cotes-d’Armor)의 생알방(Saint-Alban)에서 평범한 농부 가정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생브리외에서 공부하여 소품과 부제품을 받은 후 그곳의 요셀리누스(Josselinus) 주교에게 사제품을 받았다.
그리고 투르(Tours)의 생가티앙(Saint-Gatien) 성당의 참사 위원이 되어 활동하다가 1220년 생브리외의 실베스테르(Silvester) 주교가 선종한 후 그의 후임 주교로 선출되었다.
당시 브르타뉴 지방 교회는 모클레르(Mauclerc)로 알려진 피에르 1세(Pierre I) 공작에게 탄압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성 윌리엄 핀숑 주교는 교회의 권익을 가로채려는 공작의 불의와 위협에 절대 타협하지 않았다.
그는 가난한 이들의 아버지로서 가난한 사람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며 자신의 소유물뿐만 아니라 구호를 위한 기부금에 만족하지 않고 직접 자루를 메고 자선 활동에도 나섰다.
또한 1180년부터 시작된 대성당 건설도 계속해서 추진하였다.
그는 피에르 공작의 잘못으로 전쟁이 발발해 생브리외가 번번이 약탈당할 때, 그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흩어진 신자들을 모아 위로하며 목숨을 걸고 시민들을 구하기도 했다.
그는 모욕과 구타를 당하고 죽음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백성의 권리를 지키는데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피에르 공작이 브르타뉴 교회를 복음화한다는 구실로 교회의 재산을 빼앗으려 했을 때, 그는 교회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칠 각오까지 되어 있었다.
공작의 부당한 요구에 끝까지 항거하던 성 윌리엄 핀숑 주교는 결국 1228년에 추방되어 2년 동안 유배 길에 올랐다.
이때 그는 푸아티에(Poitiers)에 피난처를 마련했는데, 병세가 심한 그곳 주교의 요청으로 그를 대신해 신자들을 돌보며 활발한 사목활동을 펼쳤다. 1230년에 그는 교황 그레고리오 9세(Gregorius IX)의 중재로 생브리외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는 교구로 돌아와 4년 동안 신자들을 돌보며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생브리외 대성당(Saint-Brieuc Cathedral) 건설을 계속 이어갔다.
성 윌리엄 핀숑 주교는 1234년 7월 29일에 선종해 대성당 오른편에 묻혔다. 2년 후에 그의 후임자가 성당 건축을 계속하기 위해 그가 묻힌 자리를 발굴했는데, 놀랍게도 그의 시신은 조금도 부패하지 않고 온전한 상태였다고 한다.
그 이후 그의 무덤에서 기적이 일어나면서 순례자와 병자들이 몰려왔고, 그들의 기부금으로 대성당 건축을 더 빨리 마칠 수 있었다.
성 윌리엄 핀숑은 1247년 교황 인노첸시오 4세(Innocentius IV)에 의해 브르타뉴 최초의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옛 “로마 순교록”은 7월 29일 목록에서 생브리외에 주교이며 증거자인 성 윌리엄이 있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성 윌리엄 핀숑 주교가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생브리외 마을에서 대성당 건설에 힘썼는데, 그는 친절함과 소박함으로 빛났고 자신에게 맡겨진 신자들과 교회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두려움 없이 혹독한 박해와 유배를 견뎌냈다고 기록하였다.
성 윌리엄 핀숑은 프랑스에서는 성 기욤 핀숑(Guillaume Pinchon)으로 불린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