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푸리에

신부 · 설립자

베드로 푸리에

(Peter Fourier)

베드루스 · 페드로 · 페트로 · 페트루스 · 피터

12월 9일🕰 1565-1640년

성 페트루스 푸리에(Petrus Fourier, 또는 베드로 푸리에)는 1565년 11월 30일 신성로마제국에 속한 로렌 공국(Duchy of Lorraine)의 미르쿠르(Mirecourt)에서 가톨릭 신자이자 상인이었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세 아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기도하기를 좋아하던 그는 부모에 의해 15살이 되던 해에 퐁타무송(Pont-a-Mousson)에 있는 예수회 대학으로 유학 가게 되었다.

그는 대학 교육을 통해 학업과 신심에 있어서 큰 진보를 이루었고, 스무 살 무렵 예수회에 입회하리라는 주변의 예상과는 달리 쇼무세(Chaumousey)에 있는 성 아우구스티노회에 입회하였다.

그는 1589년 독일의 트리어(Trier)에서 사제품을 받은 후에도 신학과 교회법에 대한 학업을 계속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본원으로 돌아온 그는 한때 동료들의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세 곳의 부임지 중에서 가장 작은 곳을 택해 본당 신부로 파견되었다. 1597년 그는 거의 폐허가 된 마탱쿠르(Mattaincourt) 본당의 주임 신부로 부임하였고, 간혹 다른 곳으로 전임되기도 했지만, 일생의 대부분 시간을 그곳 교우들과 함께하며 30여 년을 살았다.

부임 이후 그는 칼뱅파와 수없이 싸워야 했고, 신앙생활에 냉담해진 마탱쿠르의 신자들에게 다가가야 했다.

그는 단순하고 엄격한 생활을 실천하며 탁월한 성덕으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게 되었고, 여러 개의 신심 단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어린이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였다.

그는 또한 부임 첫해인 1597년에 복녀 알릭스 르 클레르(Alix Le Clerc, 1월 9일)를 만나 가난 때문에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한 소녀들을 위해 봉사하려는 소명을 확인하고, 다른 네 명의 여성 봉사자들과 함께 소녀들을 위한 무료 학교를 개설하였다.

그리고 이 학교를 계기로 하나의 수도 공동체가 형성되었고, 나중에 성 아우구스티노의 수도 규칙을 따르는 ‘성모의 성 아우구스티노 수녀회’라는 이름으로 정식 인가를 받았다. 1622년 툴(Toul)의 주교가 그의 수도회를 개혁하고 하나의 단체로 통합하라는 지시를 내렸기에 성 베드로 푸리에는 다음 해에 뤼네빌(Luneville) 수도원의 원장직을 맡아야만 했다. 1629년 로렌의 수도회들은 구세주회라는 개혁 수도회로 통합되었고, 1632년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그가 새로운 수도회의 총장으로 선출되었다. 1635년 내란 이후 그는 프랑스 왕 루이 13세(Louis XIII)에 대한 충성 맹세를 거부하고 프랑스 동부 프랑슈콩테(Franche-Comte)의 그레(Gray) 마을로 피신해 만년을 지내야만 했다.

그는 1639년 그 지역에 페스트가 발병한 후에도 환자들을 돌보는 데 힘쓰다가 그 또한 감염되어 1640년 12월 9일 그레 마을에서 선종하였다.

그는 1730년 1월 29일 교황 베네딕토 13세(Benedictus XIII)에 의해 시복되었고, 1897년 5월 27일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옛 “로마 순교록”은 12월 9일 목록에서 부르고뉴 지방 그레에서 구세주회의 사제이며 여학생 교육을 위한 성모의 아우구스티노 수녀회를 설립한 성 베드로 푸리에 신부를 기념하는데, 그의 뛰어난 덕행과 기적 때문에 교황 레오 13세가 그를 성인품에 올렸다고 전해 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도 같은 날 목록에서 현재 프랑스에 속한 부르고뉴의 그레에서 망명 생활을 하던 성 베드로 푸리에 신부가 세상을 떠났는데, 그는 로렌 지방의 매우 가난한 마탱쿠르 본당을 선택해 훌륭하게 돌보았으며, 구세주회 정규 수도회와 소녀들의 무료 교육을 위한 성모의 아우구스티노 수녀회를 설립했다고 기록하였다.

성 베드로 푸리에는 ‘마탱쿠르의 착한 신부’로 알려졌고, 오랫동안 ‘로렌의 성인’으로 불리며 그 지역에서 큰 공경을 받았다.♣

출처 (1건)
  • 김정진 편역, 가톨릭 성인전(상) - '성 베드로 푸리에 사제', 서울(가톨릭출판사), 2004년, 396-398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