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 순교자
복자 윌리엄 레이시
(William Lacy)
굴리엘모 · 빌리암 · 빌헬름 · 윌리암 · 굴리엘무스 · 기욤
복자 윌리엄 레이시(William Lacy/Lacey)는 영국 잉글랜드 북부 요크셔(Yorkshire)의 웨스트 라이딩(West Riding)에 있는 호튼(Houghton) 또는 토시드(Tosside)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 관계나 어린 시절에 대해 알려진 바는 거의 없으나 크레스웰(Cresswell)이라는 과부와 결혼했고, 그녀의 두 아들은 예수회원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아마도 1565년까지 검시관(檢屍官)으로 일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는 해외에서 사제품을 받고 영국에 들어온 가톨릭 사제들을 위해 자기 집을 은신처로 제공한 신자 가운데 하나였다.
그는 양심상 프로테스탄트 예배에 출석할 수 없어 자주 빠지자 검시관 일도 그만두게 되었고 반복적으로 벌금을 물며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녔다.
그렇게 그는 14년 가까이 가톨릭 신앙 때문에 감옥에 갇히는 등 큰 고통을 겪다가 1579년 두 번째 부인이 세상을 떠나자 해외로 나가 1580년 6월 22일 프랑스 북부 랭스(Reims)로 가서 사제직을 준비했다.
그리고 로마(Roma)로 가서 혼인에 대한 관면을 받고 사제품을 받았다.
그리고 1581년 5월 로레토(Loreto) 성지를 순례하고 영국으로 돌아갔다.
고향인 요크에서 사제로 활동하던 그는 오래지 않아 1582년 7월 22일 요크 성(城)의 감옥에서 나중에 배교자가 된 토마스 벨(Thomas Bell) 신부가 집전하는 미사에 참여했다가 체포되었다.
그는 지하 감옥에 갇혀 여러 차례 심문과 고문을 당한 후 사형 선고를 받고 8월 22일 요크 외곽에서 복자 리카르도 커크먼(Richardus Kirkman) 신부와 함께 교수형으로 순교하였다.
복자 윌리엄 레이시 신부는 1886년 12월 29일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고, 순교한 날인 8월 22일에 축일을 기념하고 있다.
그리고 2000년에 잉글랜드와 웨일스 교회의 새 전례력이 교황청에서 승인된 후에는 1970년 10월 25일 교황 성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해 시성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40위 순교자’(The Forty Martyrs of England and Wales)와 종교개혁 시대에 순교한 모든 복자 · 성인들이 ‘영국의 순교자’(The English Martyrs)라는 이름으로 5월 4일 전례 안에서 기념하게 되면서 복자 윌리엄 레이시 또한 그날 함께 축일을 기념하게 되었다.
이날은 종교개혁 시대 영국에서 순교한 영국 성공회의 순교자와 성인들의 기념일과 같은 날이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8월 22일 목록에서 영국 요크에서 복자 윌리엄 레이시와 복자 리카르도 커크만이 가톨릭 사제로서 영국에 입국했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고 엘리자베스 1세 여왕 때 교수대로 끌려가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