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 · 순교자
복자 로베르토 존슨
(Robert Johnson)
로버트 · 로베르또 · 로베르뚜스 · 로베르투스
복자 로베르투스 존슨(Robertus Johnson, 또는 로베르토 존슨)은 영국 잉글랜드(England) 서부의 슈롭셔(Shropshire)에서 태어나 1571년 10월 1일 로마의 독일 대학에 들어갔다.
그리고 프랑스 북부 두에(Douai)의 영국 대학에서 수학한 후 브뤼셀(Brussels)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1579년 로마를 순례한 후 그는 이듬해에 잉글랜드 선교를 위해 출발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은 1580년 7월 12일 체포되어 12월 5일 런던탑으로 이송되어 갇혔다.
그곳에서 고문을 받고 1581년 11월 재판을 받을 때까지 지하 감옥으로 던져졌다.
복자 로베르토 존슨과 다른 19명은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홀(Westminster Hall)에서 ‘로마와 랭스 음모 사건’(Rome and Rheims Plot)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았다.
이 음모는 사실이 아니라 조작된 것으로 로마와 랭스에서 가톨릭 관련자들이 선동을 일으켜 엘리자베스 1세(Elizabeth I, 1558~1603년 재위) 여왕을 폐위시킬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통치가 시작되고 20여 년 동안은 가톨릭에 대한 박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1570년 교황 성 비오 5세(Pius V)가 여왕을 파문하고, 1579년 예수회의 잉글랜드 진출이 확정되어 이듬해 성 에드문도 캠피언(Edmundus Campion, 12월 1일)과 선교단이 들어와 활동하면서 긴장이 고조되었다.
결국 1581년 12월 1일, 성 에드문도 캠피언과 동료가 ‘로마와 랭스 음모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반역죄 선고를 받고 순교했고, 다른 사제들도 체포되어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복자 로베르토 존슨은 사건과 아무런 연관도 없었지만 다른 사제들과 마찬가지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1582년 5월 28일, 동료 사제인 복자 요한 셔트(Joannes Shert)와 복자 토마스 포드(Thomas Ford)와 함께 런던(London)의 타이번(Tyburn)으로 끌려가 교수형과 극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그는 동료들의 처참한 죽음을 모두 지켜본 후 마지막으로 라틴어로 기도하며 당당히 나아가 순교의 월계관을 썼다.
복자 로베르토 존슨과 동료 사제인 복자 요한 셔트와 복자 토마스 포드는 1886년 12월 29일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시복되었고, 순교한 날인 5월 28일에 축일을 기념하고 있다.
그리고 2000년에 잉글랜드와 웨일스 교회의 새 전례력이 교황청에서 승인된 후에는 1970년 10월 25일 교황 성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해 시성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40위 순교자’(The Forty Martyrs of England and Wales)와 종교개혁 시대에 순교한 모든 복자 · 성인들이 ‘영국의 순교자’(The English Martyrs)라는 이름으로 5월 4일 전례 안에서 기념하게 되면서 그들 또한 그날 함께 축일을 기념하게 되었다.
이날은 종교개혁 시대 영국에서 순교한 영국 성공회의 순교자와 성인들의 기념일과 같은 날이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5월 28일 목록에서 영국 런던에서 엘리자베스 1세 여왕에 대한 음모 혐의로 복자 토마스 포드와 복자 요한 셔트와 복자 로베르토 존슨 신부가 사형을 선고받고 타이번으로 끌려가 교수대에서 함께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