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 · 순교자
성 트란쿠일리노 우비아르코 로블레스
(Tranquilino Ubiarco Robles)
뜨란꾸일리노 · 우비아르꼬 · 트란퀼리노 · 트란퀼리누스
성 트란쿠일리노 우비아르코 로블레스는 1899년 7월 8일 시우다드구스만(Ciudad Guzman) 교구에 속한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Jalisco) 주(州)의 사포틀란 엘 그란데(Zapotlan el Grande)에서 태어났다.
멕시코 혁명이 진행되는 동안 신학교가 폐쇄되고 건물 또한 강탈당했지만, 그는 개인적으로 사제직을 위한 공부를 계속했다.
그는 1920년에 주교의 부름을 받아 시날로아(Sinaloa)에 갔지만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교가 사망해 돌아와야 했다.
그 후 그는 과달라하라(Guadalajara) 신학교에서 학업을 재개해 1923년 8월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산 후안 데 로스 라고스(San Juan de los Lagos) 교구에 속한 할리스코 주의 테파티틀란(Tepatitlan)에서 사목활동을 펼쳤다.
박해 중에도 헌신적이고 지치지 않는 사목자였던 그는 애덕을 갖고 성사를 집전하며 신자들의 영적 요구를 돌보는 헌신적인 사제였다.
특히 박해 중에도 개인 집에서 신자들과 함께 미사성제를 계속해서 집전했다. 1928년 10월 초, 그는 미사를 봉헌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사려고 과달라하라로 갔다.
어떤 사람이 그가 사목하고 있는 지역이 할리스코 주에서 가장 박해가 심한 곳이라고 경고했지만, 그는 하느님께서 원하신다면 기꺼이 순교할 마음을 갖고 있었다.
어느 날 밤, 그는 미사를 집전하고 혼인을 축복하기 위한 준비를 하다가 군인들에게 체포되어 교수형을 선고받고 과달라하라 도시 외곽의 가로수길로 끌려갔다.
그곳에는 교수형을 위한 밧줄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는 자신을 처형할 도구들을 축복하며 불의한 범죄에 참여하기를 거부한 한 병사에게 “오늘 당신은 나와 함께 천국에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한 후 숨을 거두었다. 1928년 10월 5일 아침에 일어난 일이었다.
성 트란쿠일리노 우비아르코 로블레스는 1992년 11월 22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복되었고, 2000년 5월 21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같은 교황으로부터 멕시코 혁명정부의 부당한 종교 탄압에 저항해 발생한 크리스테로 전쟁(The Cristero War, 1926~1929년)과 관련해 순교한 성 크리스토포로 마가야네스(Christophorus Magallanes) 사제와 24명의 동료 순교자들 가운데 한 명으로 성인품에 올랐다.
로마 보편 전례력 안에서 그들의 기념일은 시성식이 거행된 5월 21일로 결정되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도 그들이 각각 순교한 날 목록에서 순교 사실을 전해주고, 5월 21일 목록에서 성 크리스토포로 마가야네스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이 멕시코의 여러 지역에서 박해를 받으면서도 그리스도 왕을 고백하고 순교의 월계관을 썼다고 기록하였다.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같은 날 시성식에서 성 호세 마리아 데 예르모 이 파레스(Jose Maria de Yermo y Parres, 9월 20일) 신부와 멕시코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성녀 마리아 데 헤수스 사크라멘타도(Maria de Jesus Sacramentado, 7월 30일) 수녀를 성인품에 올려 모두 27위의 멕시코인 성인이 탄생했다.♣
출처 (1건)
- 한국교회사연구소 엮음, 송영웅 옮김, 오늘 성인(성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시성한 성인들) - ‘성 크리스토발 마가야네스 하라와 그의 동료 순교자들’,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2014년, 206-216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