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제 · 순교자
성 마르코
(Mark)
마르꼬 · 마르꾸스 · 마르쿠스 · 마크 · 말구
성 마르쿠스(Marcus, 또는 마르코)와 성 마르첼리아노(Marcellianus)에 대해 확실한 정보는 별로 없지만, 5세기에 기록된 “성 세바스티아노의 수난기”(Passio S. Sebastiani)에 따르면 그들은 로마의 성 트란퀼리노(Tranquillinus, 7월 6일)의 아들로 형제간이다.
그들의 순교 행적에 대해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로마의 성 세바스티아노(Sebastianus, 1월 20일) 못지않은 용맹함을 지녔다고 한다.
그들은 쌍둥이로서 젊어서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초기 교회의 부제가 되었으며 또 결혼도 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의 그리스도교 박해가 일어나자마자 그들은 체포되어 로마의 집정관인 크로마티우스(Chromatius) 앞으로 끌려가 투옥되었다.
전승에 따르면 그들의 배교를 원하던 부모와 집정관 크로마티우스와 그의 아들 성 티부르시오(Tiburtius, 8월 11일) 등 많은 이들이 성 세바스티아노에 의해 그리스도교로 개종하고 또 끝까지 신앙을 지킬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전승에 따르면 저명한 집안 출신이었던 성 마르코와 성 마르첼리아노의 친척과 친구들은 그들을 배교시킨다는 조건으로 집정관으로부터 30일간의 유예기간을 얻었다.
그들은 이교도의 신전에 희생 제물을 드리는 것이 무슨 대수냐는 식으로 그들을 달랬지만 모두 허사로 끝났다.
그래서 그들의 아내와 어린 자녀들까지 와서 마음을 고쳐먹도록 간청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감옥에서 순교를 기다리는 동안 그들은 교황 성 카이오(Caius, 4월 22일)에게 부제품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크로마티우스 집정관의 후임자인 파비아누스(Fabianus)가 나무 기둥 두 개를 세우고 그들을 묶은 뒤 다리에 못을 박았다.
그런 상태로 만 하루가 지나도 죽지 않자 창으로 찔러 죽였다.
그들의 유해는 도미틸라(Domitilla) 카타콤바 인근 아르데아티나 가도(Via Ardeatina)에 묻혔고, 9세기경에 로마의 성 고스마와 성 다미아노 대성당(Basilica dei Santi Cosma e Damiano)으로 옮겨 모셨다.
그리고 1583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Gregorius XIII) 때 그들의 유해가 그곳에서 발견되었다.
동방 정교회는 12월 18일에 그들의 축일을 기념한다.
옛 “로마 순교록”은 6월 18일 목록에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가 한창이던 때에 로마의 아르데아티나 가도에서 성 마르코와 성 마르첼리아노 형제 순교자가 탄생했음을 기념한다고 했다.
그들은 재판관 파비아누스에게 체포되어 말뚝에 묶인 채 발에 못이 박혔음에도 멈추지 않고 그리스도의 이름을 찬양했고, 그 결과 옆구리를 창에 찔려 순교의 영광을 간직한 채 천국으로 올라갔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로마의 아르데아티나 가도의 발비나(Balbina) 묘지에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중에 순교하여 형제가 된 성 마르코와 성 마르첼리아노가 안장되어 있다고 기록하였다.
성 마르코는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을 타원형으로 둘러싼 열주 위에 세워진 140명의 성인 입상의 주인공 중 한 명이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